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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기식 의료기관평가 지양해야"
[ 2008년 07월 01일 01시 45분 ]
일선 대학병원 교수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에 취임, 향후 의료기관평가 운영에 병원계의 관심이 쏠릴 전정이다.

특히 '임상 질 평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진 만큼 신임 원장이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도 관심사다. 진흥원 주도로 강력히 추진 중인 의료관광 활성화 정책의 향배도 궁금증을 더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법완 신임 원장은 30일 "의료기관평가의 상업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신 의료기술 등 '질 평가'를 강화해야 한다"며 현행 제도의 개선을 천명했다.

김법완 원장은 "친절서비스 등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도 중요하지만, 병원들이 부득이하게 직원을 동원해야 하는 부작용이 많았다"며 "의료기관평가가 건강한 제도로서 자리잡으로면 근본적인 논의가 다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난도 수술 등 의료기술을 세밀하게 평가하는 새로운 '평가지표 개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보여주기식' 평가로는 균형 있는 제도 운용이 어렵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진흥원 김법완 신임 원장은 경북의과대학 교수 출신으로 오늘(30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김 원장은 경북대병원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하는 등 병원에서 잔뼈가 굵은 병원통이기도 하다.

그는 대학병원에 근무하면서 의료기관평가를 경험했기 때문에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김 원장은 "평가지표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동안 의료기관평가 지표의 컬리티를 지켜봤지만, 아쉬움이 많았다"며 "의료기관뿐 아니라 평가의 주체인 환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제도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외형적인 면을 중시했던 경향이 있었다. 환자와 병원 모두 납득할 수 있는 평가지표 개발과 제도 시행에 많은 관심을 두겠다"고 거듭 말했다.

의료기관평가와 더불어 의료관광 정책도 김 원장의 관심사 중 하나다.

김법완 원장은 진흥원의 의료관광 정책에 대해 "의료관광이라는 것이 결국 보건의료산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정부 사업"이라며 "민간과 공공기관이 수행할 수 있는 영역을 잘 파악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환자들이 의료서비스를 받으러 해외로 많이 나가는 것으로 안다. 국내 암 의료기술이 선진국의 90~95%에 달한다고 하지만, 부족한 5%가 핵심적"이라며 "의료기관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산업적인 효과를 거두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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