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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장인정신, 명품 심장병원으로"
[ 2008년 07월 30일 11시 02분 ]
"급증하는 심혈관 치료를 위해 병원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 뇌졸중, 당뇨 등 비심장 분야까지 확대 운영함으로써 부천 소사 지구 내에 '종합타운'을 조성하는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가속 페달을 밟겠다."

비서울 지역의 입지적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적 병원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심장혈관 전문 세종병원. 세종병원이 약 3년 반에 걸쳐 진행된 전체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새로운 첨단시설의 병원으로 환자들을 맞이했다.

이태현 원장[사진]은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리모델링은 환자의 편의성, 건강, 그리고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됐다"면서 "기존 8인실의 기준 병실을 6인실로 변경해 좁은 공간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고객의 만족도에 조금이라도 부응하게 돼 기쁘다"면서 "첨단 시설을 뛰어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와 보호자가 진료의 질은 물론 서비스에 만족해 다시 찾고 싶은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다.

이 병원은 신속한 대처가 필수인 심장질환자를 위해 24시간 심장, 혈관 응급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심장내과 전문의와 흉부외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응급 심장질환자를 돌본다.

그는 "일반적으로 콜 시스템은 응급실에 환자가 도착하면 인턴과 레지던트 등이 먼저 본 후 심각한 상황일 경우 전문의를 호출하는 것으로 전문의가 응급환자를 보기까지 보통 3~4시간이 걸린다"면서 "하지만 세종병원의 시스템은 이런 과정 없이 바로 전문의가 환자를 보기 때문에 1시간이내에 즉각 대응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병원은 2005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유일의 심장, 혈관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연평균 심장수술 건수는 1300여건, 대학병원이 아닌 개인병원에서 이렇게 많은 심장수술을 시행한 경우는 외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의료계의 평가이다.

수술 성공률면에서도 국내 최고 대학 병원에 뒤지지 않는다. 한국 심장재단의 61개 병원별 심장수술 성공률 평가(2001~2005년)에서 97.8%를 기록해 서울대병원(97.7%)과 삼성서울병원(97.0%)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태현 원장은 "한 사람의 뛰어난 의사보다 잘 짜여진 협진체계와 남보다 앞선 첨단 장비와 도입이 어렵다는 심장수술 성공률을 높인 비결"이라고 말했다.

세종병원의 이 같은 시스템은 최근 대학병원들이 지금 앞 다퉈 신설하고 있는 흉통센터나 심장, 현관센터의 모델이 되고 있다.

이처럼 세계를 무대로 뛰고 있는 것도 병원도 기업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어느 병원이나 협진을 지향하긴 하지만 영역 간 벽이 높아 실질적인 의미에서 협진이 잘 이뤄지는 곳은 드물다.

그는 "아침마다 심장내과 또는 소아청소년과와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의사가 모여서 환자에 대해 진단과 치료과정을 '복기(復棋)'하는 자리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사실 특성화, 전문화를 위해 협진 체제로 차별을 두는 병원이 증가한 것은 갑작스럽게 이뤄진 게 아니다. 환자의 만족과 그에 따른 병원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개인의 역량만이 아닌 공존할 수 있는 협력 체계가 무엇보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태현 원장은 "다른 의사나 병원의 의견, 즉 세컨드 오피니언을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될 때 진정한 협진 시스템이 이뤄진다"면서 "이 같은 발전을 이뤄낸 것도 협진 문화가 안정적으로 구축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간병원 최초로 심장이식수술에 성공하면서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한 심장혈관 전문병원인 이 병원은 국내외 '제2병원' 건립을 위해 안테나를 세우고 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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