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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기피하는 신경중재시술 아산이 앞장"
[ 2008년 08월 13일 03시 42분 ]
“손으로 직접 만지거나 눈으로 볼 수 없는 병변에 대해 위치·모양을 방사선기기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 정확한 진단아래 작은 구멍을 통해 완벽히 치료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습니다.”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회장인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서대철 교수
[사진]
는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신경중재시술의 매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신경중재치료는 뇌혈관과 신경계혈관의 질환을 비수술·비침습으로 치료하고 진단한다. 뇌 부분은 동맥경화, 동정맥 기형, 뇌동맥류를, 두경부는 혈관기형을, 척추분야는 더욱 어려운 혈관기형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분야의 시술은 오랜 수련기간과 많은 노동을 필요로 하고 있다. 국내서 이를 담당하는 의료진이 적은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 내 의료기관에서도 이 분야를 담당하는 의료진의 대다수는 외국인이다.
서대철 교수는 “지금까지는 아산이라는 이름만으로 환자들이 몰렸지만 이제는 남이 기피하는 시술을 담당하는 것이 이 곳의 책무”라면서 신경중재시술을 담당하는 전문센터의 설립 의사를 밝혔다. 서 교수는 그러면서 "아직까지는 희망사항"이라고 말했다.
실제 병원 내에서도 영상의학과가 진료를 담당하다 보니 타 전문과목의 요구가 많을 뿐만 아니라 제약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 이 시술은 수술에 준하는 고도의 집중력과 함께 수술보다 더한 준비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타 과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은 연간 400건 이상의 시술을 4명의 의료진이 담당하고 있다”며 “위험 부담이 큰 이 분야의 환자로 하여금 가장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는 지난 5월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열린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총회에서 제6대 회장에 선출됐다. 이 학회는 국내 전문의, 의학자, 관련분야 종사자들의 전국적 학술모임으로 영상의학과 및 신경외과 전문의가 주축이 돼 지난 1994년 창립됐다.
현재 120명의 회원들은 상호간 학술정보를 교류하고 진료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을 공유, 진료환경의 개선, 올바른 대국민 진료정보 제공 등을 위해 학회 내 담당 소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서 교수는 “ 높은 의료수준에도 불구하고 외교력 부족으로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아우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며 “창립 14년째를 맞이한 우리 학회가 이제는 아시아 중심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실제로 학회 내에서도 학회지인 ‘신경중재’를 세계적인 학회지로 만들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는 “우리 의료를 필요로 하는 아시아 국가들은 많다”며 “이들 지역의 의사들을 펠로우로 채용하는 등 앞으로 학회는 국내를 넘어 세계 의료 질 향상의 일원으로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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