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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은 등 펴는 수술, 세계 최고"
[ 2008년 08월 24일 16시 47분 ]
"강직성척추염의 경우 심하면 목뼈까지 굽게 되지만 불치병이란 인식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척추센터 김기택 교수는 강직성척추염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며 "하지만 수술을 통해 생활의 불편함을 상당부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강직성척추염으로 인해 심하게 휘어진 등을 반듯이 펴주는 후만교정절골술을 185명에게 시행해 이 분야 최고의 수술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김기택 교수는 "현재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와 신재홍, 소동혁 교수 등과 팀을 구성해 강직성척추염 환자를 대상으로 후만교정절골술을 시행하고 있다"며 "후만교정절골술은 심각한 합병증 없이 척추의 굽은 변형을 신경마비 없이 안전하게 세워야 하는 척추수술 중 가장 고난이도 수술"이라고 말했다.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는 본인이 강직성척추염 환자이면서 치료하는 의사로 유명하다.

김 교수팀이 발표한 185명은 그동안 시술한 258명 중 1년 이상 경과한 환자들의 증례로 최대한 43.5도, 평균각도 34도의 허리를 곧추 세웠으며 환자들 중 95% 이상이 이 수술로 삶의 변화를 가져왔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교수는 "이 수술은 아직도 신경 마비의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집도의의 고도의 숙련도가 필요하다"며 "또한 수술 중 신경 감지기 등 최첨단의 의료 장비도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야 위험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택 교수가 후만교정절골술을 처음 도입한 것은 1995년으로 지금까지 258건 이상 시술됐지만 최근 발표에는 추적·관찰이 필요한 일정기간이 경과된 185건만 분석 대상으로 했다.

김 교수팀이 발표한 185명은 특히 외모의 개선으로 인한 사회생활의 도움과 통증개선이 가장 큰 효과로 분석됐으며 그 안전성과 효용성을 입증한 논문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증례를 '유럽척추학회'와 '아시아태평양 정형외과 학술대회'에 보고했다.

그는 "우리병원은 국내 유일하게 양·한방의 장점을 통합한 협진으로 환자에게 따른 최적의 맞춤형 치료방침을 빠른 시간에 찾아 척추질환의 완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과와 외과의 협진을 통해 최강팀이 꾸려진 강직성척추염 클리닉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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