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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학회 이름은 그대로 간다"
[ 2008년 09월 11일 03시 19분 ]
"진료과 개명을 두고 모두가 영역 다툼이라고 했지만 소아 진료에 대한 전체적인 질 향상에 의미가 깊었음을 알아달라. 진료과 명칭이 변경된 이후 실제로 '소아청소년과'로 간판을 바꿔단 곳이 그리 많지 않았다는 점은 비단 밥 그릇 싸움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다."
대한소아과학회 김창휘 이사장[사진]은 9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의료법 개정을 통해 소아과의 진료과목 명칭이 소아청소년과로 변경된 것은 임기 내 가장 큰 성과"라면서 "학문적인 검토와 행정적인 과정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친 만큼 의미는 더욱 깊다"고 말했다.
단, 학회 명칭 개명과 관련해서는 확실한 입장을 견지했다. 진료과 개명은 이뤄졌지만 현재 대한소아과학회라는 이름은 그대로 유지해 오고 있다.
김창휘 이사장은 "진료과 개명과 함께 학회명 변경에 대한 논의도 사실 급물살을 탔다"면서 "그러나 대한내과학회,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 의사협회, 의학회와 심도 있게 협의한 결과 당시 학회명은 그대로 유지키로 했으며 이는 합의이자, 약속"이라고 못 박았다.
"학회 회원들이 '혼란스럽다'는 이유로 학회명 변경을 요청했지만 진료과 개명을 전제로 한 합의였기에 더 이상의 번복은 없다"는 게 김창휘 이사장의 지론이다.
김창휘 이사장은 "청소년 환자를 포함하겠다는 의지도 일부 포함돼 있었겠지만 큰 의미에서 홍보미가 컸기 때문"이라면서 "몇 년간을 끌었는데 밥그릇 싸움으로만 왜곡, 해석했던 부분은 아직까지도 안타깝게 생각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정확한 통계는 산출되지 않았지만 "청소년 환자들이 늘지도 않았는데 아직도 일각의 따가운 시선은 아쉽다"고 그는 말했다.
소아과가 예년만 못하다는 얘기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았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전공의 지원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 김창휘 이사장은 "의료수가가 낮고 출산율이 낮아 장래 기대 수입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때일수록 수가개발과 소아과 전문의 만의 영역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창휘 이사장은 "현재 소아 환자의 경우 60% 정도만이 소아과를 찾고 있는데 이는 소아과 의사의 정체성 부재에서 기인한다"며 "이를 타개 하기 위해서라도 소아과 전문의 자체가 진료를 다각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역시 이 같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현실적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는 것.
물론 그는 "시대 흐름은 막을 수 없고 추세가 젊은 의사들이 굳이 힘들게 해야할 일을 찾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타까운 일이지만 싸이클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머지않아 내외산소라는 의학의 4개 기둥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학회 차원에서는 전공의 지원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임상실습 학생을 학술대회에 참석시킴으로써 점진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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