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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기·지식보다 진정한 슈바이처로…"
[ 2008년 09월 18일 07시 52분 ]
"간단한 술기나 임상에서의 지식보다 더욱 의미있고 가치있는 것이 바로 의료윤리 교육이다. 그러나 고정관념에서 아직도 탈피하지 못하고 이를 간과하고 있는 대학과 병원이 상당수다. 향후 의료윤리에 대한 중요성은 강조될 것이고 특히 젊은 의사들에게는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을 상기시키겠다."
한국의료윤리교육학회 정유석(단국대병원 가정의학과) 기획이사는 18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나 영국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현 국내 전공의 의료윤리 교육 시스템은 후발 주자"라면서도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정확한 메뉴얼을 통해 양질의 수련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오는 11월 제7회 대한의학회 임원진 아카데미에서 '전공의 윤리교육 방법 및 방향'에 대해 그 간의 수집한 사례들을 다양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정유석 이사는 "사람의 행위는 언제나 윤리적 평가의 대상이 되고, 여기에는 의사의 의료행위도 예외가 아니다"고 못박고 "의사의 행위는 다른 사람의 행복에 직간접으로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윤리적 측면을 더더욱 소홀히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의료인에게는 의술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윤리의식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번에 발표하게 될 의료 윤리 교육 지침에는 실제로 임상 현장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말 그대로 '살아있는' 메뉴얼이 포함돼 있다.
그는 "더 이상 의료 윤리가 고리타분한 것으로 여겨지지 않도록 실질적인 정보와 사례들을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총론적인 부분을 한국의료윤리교육학회가 만들었다면 이번 세미나를 통해 각 과가 실정에 맞는 지침을 구성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윤리의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불과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의과대학 가운데 윤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던 곳은 고작 20%에 그쳤다.
정유석 이사는 "환자와 국민을 위한 의료를 위해서는 의료 교육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윤리 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학회는 윤리와 도덕을 논하며 의사들에 대한 비판과 견제의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윤리의식에 대한 학술적인 논의에 무게중심을 둘 것"이라고 피력했다.
사실 그 동안 한국의료교육학회는 1999년 의과대학에서 윤리교육 학습 목표를 제정했으며 이어 2000년에는 '학습목표에 기초한-의료윤리학' 교과서를 발간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한국의료교육윤리학회 학술지는 2007년 학술진흥재단에 정식으로 등재돼 학회의 위상을 한층 격상시키기도 했다.
정유석 이사는 "향후 학회 차원의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한국의료윤리교육학회가 국제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전공의들의 의료윤리 교육에 있어 현실에서의 적용성을 높이도록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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