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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술 세계 1인자 등극 '눈 앞'
[ 2008년 09월 24일 12시 30분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나군호 교수가 로봇수술자로 전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5년 로봇수술을 국내 처음 도입한 나군호 교수는 지난 9월 10일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된 유럽로봇학회에 초청돼 세계석학 450여명 앞에서 로봇요관절제술을 시연해 다시 한 번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나 교수가 시연한 환자는 신장 중복기형을 갖고 있는 61세 백인여성으로 161cm의 키에 81kg이 나가는 고도비만 환자로 18년 전 복부요관절제술을 받았고 몇 년 전 담낭절제술까지 받은 좋지 않은 케이스였지만 정상 요관을 살리면서 남은 요관을 절제하는데 단 1시간여 밖에 소요되지 않아 극찬을 받았다.

고도비만의 이전 수술력은 물론 해부학적 기형인 중복요관중 병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을 절제하고 구조적으로 복잡한 방광과 요관 연결부위를 로봇을 이용해 세계최초로 성공, 부작용 없이 수술을 마쳐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세계석학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이번 나군호 교수의 특별시연을 위해 유럽로봇학회는 체코의 임시 의사면허를 발급하고 항공료는 물론 숙박비 전액을 지원해, 아시아의료진에 대한 이례적인 선례를 남기기도 했다.

2000년 로봇수술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처음 접한 나 교수는 세브란스병원 설계 시 100만불(10여억원)의 예산과 수술실을 계획안에 상정했다고 한다.

그 후 2002년 Johns Hopkins 대학 근무당시 처음 로봇을 보았고 동물실험으로 신장수술 등 비교기과 연구를 시작했다.

나군호 교수는 “당시에는 지금처럼 보편화된 기술이 될 줄 몰랐다. 2003년 미국 디트로이트의 Henry Ford Hospital Monon 박사팀의 기념비적인 전립선암 로봇수술 연구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 됐다”고 설명하고 “세브란스병원 복귀 후 2005년부터 현재까지 비뇨기과분야에서 총 410여건의 수술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손이 닿지 않고, 중요구조물들과의 거리가 1~2mm가 채 되지 않는 전립선에서는 수술 후 발기부전이나 요실금이라는 가시화 된 부작용과 수술의 정밀도가 극명하게 대변되기 때문에 로봇수술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 환자 중 80~90% 정도는 로봇수술을 시행 받고 있으며, 갑상선이나 위암, 대장암 등에도 점차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나군호 교수는“세브란스병원의 로봇수술은 세계 최고이며, 신장암, 요관암, 방광암 등 세계적으로 표준이 되는 데이터를 제시할 정도의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은 전 세계에서 5위, 아시아 최고는 물론 전립선암을 제외한 모든 암에서 명실공히 세계1등 기관"이라고 덧붙였다.

나 교수는 “외국의 석학들을 초청해 그들의 수술법을 배웠던 것과 달리 로봇수술분야에있서 우리나라의 기술력은 이미 세계수준이며 로봇수술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한국은 이미 의학분야를 선도하는 위치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나군호 교수는 현재까지 요관절제술 20례를 시행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치험례를 기록, 신장부터 요관, 방광일부를 로봇을 이용해 한 번에 절제하는 방법을 제시했고 부분신장술도 40례를 성공시켜 로봇을 이용한 수술경험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나 교수의 데이터는 올해 6월 세계 로봇 신장 심포지엄(Worldwide Robotic Renal Symposium)에서 발표돼 아시아를 대표하는 로봇술자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나 교수는 지난 2007년 10월 북경 로봇수술지도, 간호사와 강사를 동반한 수술팀 전원이 체코중앙군병원에서 초청집도를 한 바 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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