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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곧 기회"
[ 2008년 10월 08일 14시 26분 ]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현재 한방병원의 위치와 앞으로 갈 길을 명확히 파악해 환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다. 한약의 발전을 위해 제형 개발에도 앞장서겠다"

류봉하 경희대학교 부속한방병원장은 9일 병원의 마스터플랜을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03년 2월부터 1년간 한방병원장을 역임한 류 원장은 연임이 아닌 두 번째 발령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류 한방병원장은 "어깨가 무겁다. 경희 한방병원의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나 어려운 한의계의 여파 속에 어려움에 봉착한 점도 사실"이라며 "병원의 활성화를 위해 과학화되고 참단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일부 한약재의 유해성이 잇달아 언론에 보도되는 등 최근의 상황이 한방병원에 호의적이지 않다는 점을 안타까워 했다.

"생활시스템이 빠르게 돌아가면서 한약복용의 불편함이 한방병원의 어려움을 가중시켰다"고 류 원장은 원인을 분석했다.

류봉하 한방병원장은 "무엇보다 노후화된 병원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며, 1층의 조제실을 이전하고 내과와 침구과 병동의 리모델링에 속도를 내겠다"며 "이번 리모델링은 의료원과 조화를 이루는 차원에서 시급히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희의료원은 한방병원의 활성화와 부속병원 내원환자의 편의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앞서 주차장을 신설해 행정인력을 이동시킨 바 있으며, 시설 개선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번 한방병원 리모델링은 의료원 경쟁력 강화의 주요 일환이기도 하다.

류 한방병원장은 "한약물의 과학화와 신약개발 등을 위해 지난 2006년 11월 신설된 한약물연구소를 통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원하고 가까이할 수 있는 한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고 기존의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병원에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면 제2의 한방병원 전성기가 찾아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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