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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 신체의 조화가 가장 중요"
[ 2008년 10월 13일 00시 04분 ]
"인간은 뇌를 통해 생각하고 일상적으로 신체를 통해 행동한다. 뇌와 신체는 상호 유기적 관계이기 때문에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한정신약물학회 김찬형 학술이사[사진](연세의대 정신과학교실)는 10일 데일리메디와 만나 뇌와 신체의 조화에 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학술이사는 “우울증 치료전략은 크게 단극성과 양극성에 따라 달리 처방된다”며 “최근 지명도가 높은 연예인 등의 잇단 자살로 사회적 파장이 큰데 이들 대부분은 양극성 우울증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양극성 우울증이란 조울증으로 조증과 우울증이 합해 만들어진 병이다. 조증일 경우에는 이유가 있건 없건 지나치게 기분이 좋은 반면 우울증일 때에는 이유없이 기분이 극심하게 우울한 상태다.

김 학술이사는 “양극성 우울증일 때 자살 시도율이 높은데, 인터넷의 발달로 삶과 죽음이 모호해져 자살 또한 충동적인 경우가 많다”며 “이는 뇌와 신체가 상호 유기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 국민의 정신보건에 관한 교육을 강화해 본인 스스로 초기 우울증임을 의심해보고, 주변의 세심한 관찰로 우울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김 학술이사의 전언이다.

그는 “선진국은 높은 자살율을 나타내는데 한국도 자살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렇기 때문에 하루 빨리 국민정신보건 향상을 위해 정부는 물론 시민단체, 학계, 의료계 등 모든 관련 단체의 자각으로 실질적인 교육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최근 최진실씨의 죽음으로 자살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를 계기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

김 학술이사는 “정신약물학회의 궁극적 목표는 인간의 행복과 웰빙이기 때문에 기초보다는 임상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사회의 역할 모델인 정치인, 연예인, 학자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건강해야 자살율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생각하는 그 시대의 모델인 정치인, 연예인들이 건강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오히려 법조인, 교수, 의사, 연예인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보통 명예를 중시하고 자존심이 강하다보니 초기 정신질환 치료시기를 놓쳐 결국 자살에 이르는 사례가 많은데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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