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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와우, 양쪽 다 해야 재활효과 좋아"
[ 2008년 10월 26일 13시 31분 ]
그동안 인공와우이식술은 한쪽만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김시찬 교수가 한 번에 양측 인공와우이식술을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김시찬 교수는 “기존의 인공와우이식은 한쪽에만 하는 것이 보통이었으며 이런 경우 한쪽 귀로만 듣게 돼 방향감각 등이 떨어지는 등 완전한 소리를 듣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다” 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양측 인공와우이식술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3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양측 인공와우이식술을 시행, 6개월이 지난 현재 환자의 상태와 환자만족도는 매우 높다.

김시찬 교수는 “소리방향성 검사에서 한쪽 귀로만 검사했을 때는 33~50%만이 소리나는 방향을 맞췄지만 양측 인공와우 모두를 switch on하는 경우 100% 방향 분별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테레오가 되기 때문에 방향감각과 시끄러운 장소에서도 듣기가 편해 대화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인공와우이식술은 한쪽만 하는 것이 관례적이었으나 이식을 했을 때 주위 소음에 노출되면 말을 알아듣기 어렵고, 소리가 어디에서 나는지 방향을 분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또 처음 수술과 다음 수술 간의 공백이 길어질수록 추가적인 교육과 재활이 더 필요하다는 점과 전신 마취와 입원을 두 번씩 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김시찬 교수는 “뇌막염으로 인해 달팽이관에 뼈가 찬다든지 양측이 회복될 수 없는 경우, 환자가 양측으로 원할 경우 양측 와우이식을 시술한다”고 말했다.

김시찬 교수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소리자극이 없으면 뇌가 청력을 담당하는 부분이 바뀌기 때문에 청각세포를 살려낼 수 있는 시간 안에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양측 인공와우이식을 시행하는 경우 마취시간이 한쪽만 하는 경우에 비해 길어지므로 빠른 시간에 양측인공와우이식을 끝내야 하는 부담도 있다고 조언했다.

김시찬 교수는 이번 사례를 지난 24~25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개최된 제14차 이비인후과 종합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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