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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개정해서라도 해외환자 유치해야"
[ 2008년 10월 28일 06시 27분 ]
참여정부 마지막 복지부 수장이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의료경영통계학과 초빙교수로 활동 중인 변재진[사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해외환자 유치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4일 데일리메디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변재진 전 장관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법 개정, 특히 해외환자 유치와 관련해 소신을 피력했으며 향후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했다.
변 전 장관은 “정부가 해외환자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해 소개 및 알선·유인을 할 수 있도록 법 개정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의미 있는 시작을 했다고 본다”며 “이제는 정부와 병원, 관광업계가 실질적인 노력을 해야 할 시점이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정부는 금융허브를 비롯해서 국제화를 향한 우리나라의 비전을 분야별로 여러 가지 제시하고 있으며 인력확보와 관련 물적 인프라 등의 여건을 감안할 때 한국이 세계 의료허브로 커 갈 수 있다는 의견이 현실성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변재진 교수는 향후 풀어나가야 할 과제도 제시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병원의 경우 국내환자를 진료하기에 바빠 해외환자를 볼 겨를이 없고 그렇지 않은 병원은 외국환자들이 찾지 않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는 것.
또한 미국에 비해서는 국내 의료비가 저렴하지만 가까운 동남아 경쟁상대국과 비교하면 의료비 경쟁력이 우월하지 않은데 체제비 등을 감안할 때 경비 면에서 유리하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한다.
이와 관련, 변재진 교수는 “여건이 좋은 지방에 복합의료관광단지를 만들어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는 의료서비스 산업도 금융, 관광, 호텔, 통신업 등과 융합돼 새로운 부가가치를 생산해 낼 것이며 이에 학교법인이나 의료법인의 부대사업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며 “필요한 사회적 합의는 지방의료단지에 대한 특례운영을 통해 얻어가는 것도 바람직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고대의료원은 하나투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이와 관련해 변 교수는 협약을 체결해 수요개발에 나선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변재진 교수는 의료사고에 대한 병원의 대처 방안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변 교수는 “병원 입장에서는 향후 예기치 않은 의료사고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며 “치료 및 수술 의료사고 등에 대한 보험을 개발해 환자들이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산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인데 만족의 수준을 넘어 감동을 줘야한다”며 “성공의 여부는 첫째도 감동, 둘째도 감동으로 감동에는 국경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영남기자 mah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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