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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성형술에 적합한 프로그램 개발
[ 2008년 11월 04일 23시 11분 ]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시술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한국인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적합한 진료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한일병원 성형외과 이승철 과장[사진]은 3일 국내 최초로 '온라인 얼굴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한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

이승철 과장은 "성형외과 진료를 하다 보면 외형적으로 이상이 없음에도 개인적인 콤플렉스로 시술을 원하는 환자가 많았다"며 "의사 입장에서 환자를 설득하려 해도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고 진료 활동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과장은 "멋진 코나 눈을 가졌지만 본인의 편견으로 시술을 원하는 환자를 만나면 참 고민스러웠다. 젊은 의사로서 이 같은 환자에게 의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동시에 진료의 정확성을 높이려고 얼굴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V라인(얼굴 턱선) 등 무분별한 매체광고로 왜곡된 성형수술 가치관이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서양 중심의 성형수술 풍토가 한국인의 진료에 적용되는 점도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그가 개발한 프로그램은 수술 후 결과를 스크린으로 서비스함으로써 의사의 진료활동에 도움을 준다. 특히 의사는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시술법을 제안할 수 있으며, 환자는 무분별한 시술을 피하는 장점이 있다고 이 과정은 전했다.

이승철 과장은 자비를 들여 지난 7년 동안 이 프로그램 개발에 매달려왔다. 이 과장은 그동안의 진료실적을 오는 7~8일 서울에서 열리는 대한성형외과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승철 과장은 "현재 많은 비전공 의사들이 성형수술에 참여하고 있다. 때문에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더욱 절실하다"며 "의사와 환자의 신뢰를 높이는 데 이 프로그램이 활용됐으면 한다. 앞으로 젊은 의사들이 이 같은 연구에 더욱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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