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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의 핵심 '병리' 널리 알리는데 주력"
[ 2008년 11월 06일 02시 30분 ]
“대한병리학회 학술지가 올해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에 등재된 만큼 국내 병리학 수준은 많이 향상됐다. 향후 학회는 일반인은 물론 심지어 의사들에게 조차 생소할 수 있는 병리에 대해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겠다.”

대한병리학회 한운섭 신임회장[사진](이대목동병원 병리과)은 5일 “솔직히 병리가 무엇이며, 어떠한 일을 하는 지에 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병리는 모든 진단의 핵심 과로 기초의학이면서 임상도 하기 때문에 의료 질 향상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아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그는 “병리를 제대로 알려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유도시켜 병리과 전문의를 많이 배출하면 지금보다 병리의사 및 병리기사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운섭 회장은 “예전에는 모든 환자의 질병 판단의 마지막 단계로 병리의사가 진단을 내리기 때문에 ‘의사 중의 의사’ 혹은 ‘법정의 판사’라는 칭호로 불렸던 적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사회적 분위기 등으로 인해 대우가 많이 낫아졌다”고 말했다.

결국 의료사회 제도의 문제로 의료수가가 처음부터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된 병리과의 수익성이 떨어져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과가 좋은 과다’라는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병리의사가 많이 위축되고 있다는 것.

그는 “병원은 수익성만을 중요하게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며 어느정도 사회적인 부분도 있음을 인정해 줘야 한다”며 “특히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질병퇴치에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의사는 의사 일을, 변호사는 변호사 일을, 교수는 교수 일을 해야 할 것인데 제도상 문제로 의사가 의사 일을 하지 않고 수익을 보다 많이 창출하기 위해 미용 혹은 비만 등 곁다리로 자꾸 관심사가 바뀌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회장은 “가장 최종 목표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정성껏 진료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학회를 통해 친목 및 학술교류는 물론 병리의사 및 병리기사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회란 친목과 학술교류는 물론 그 분야의 권익을 보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피력한 것.

끝으로 그는 “학회는 전문의는 물론 전공의와 학생들 교육을 계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사기를 북돋으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네트워크를 형성해 국제 학술 교류를 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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