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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선량 CT 급여화로 폐암 조기검진율 높여야"
[ 2008년 11월 26일 13시 17분 ]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가 폐암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인식과 중요성의 부재로 조기발견에 실패,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기존 CT의 방사선 조사량을 6분의 1가량으로 줄여 방사선 피해를 최소화 시킨 ‘저선량 CT’를 통해 조기검진이 확산될 수 있도록 급여화 시키자는 것.

대한폐암학회 박찬일 회장[사진](서울의대)은 “일본의 폐암 5년 생존율은 25.6%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15%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저선량 CT의 급여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선량 CT는 흉부X선과 비교해 종양의 크기뿐만 아니라 폐의 구조적 취약점을 극복하며 검진할 수 있으며, 심장 및 횡경막 등에 1/4 정도 가려진 폐의 사각지대를 관찰할 수 있다.

현재 국내 폐암 환자는 80%가 완치될 수 없는데, 이유는 이미 손을 쓰기 어려운 말기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폐암을 1기에 조기 발견해 수술 받으면 5년 생존율이 80%에 육박하지만 우리나라 환자의 대부분인 2/3가 수술이 어려운 3기 말이나 4기에 폐암을 발견한다. 이럴 경우 생존율이 15~5%에 불과하며 수술, 항암요법, 방사선 치료 등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것.

이런 이유에서 조기검진을 적극 권장해야 하며, 학회는 폐암 퇴치 홍보를 위해 노란리본 캠페인은 물론 폐암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일반인 대상으로 의학적 내용을 담은 만화 책자도 만들 계획이다.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발표한 성인 남녀 흡연율을 살펴보면 남성은 2000년 67.6%에서 2007년 43.7%로 20% 넘게 감소했으며, 여성도 3.0%였던 흡연율이 0.7% 상승하는데 그쳤다.

반면 같은 시기 폐암은 인구 10만명당 20.8명 사망에서 29.1명 사망으로 대폭 상승했으며, 흡연율로 인해 폐암 발생률이 줄어드는 변화를 기대하려면 향후 25~30년이 지나야 함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상당기간 폐암 발생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 회장은 “폐암도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될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폐암의 조기 진단률을 높이기 위한 국가적 지원과 혜택도 늘어나야 한다”며 “흡연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폐암 발생률은 최근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향후 10년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경제적 측면을 볼 때 폐암으로 보험급여를 청구한 건수가 지난 2003년에 비해 2007년 약 40% 늘었다”며 “이것은 폐암 환자가 느끼는 경제적 부담이 ‘암’의 고통과 함께 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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