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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한방제약사, 블록버스터 있다"
[ 2008년 12월 28일 20시 05분 ]
"경희의료원 한방제약사의 성공을 위해 꾸준히 제품 개발을 해왔다. 특히 일부 품목은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연간 2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최혁재 경희의료원 약제본부 예제팀장(한약물연구소 연구원)은 29일 "한약의 캡슐화 등 복용 형태의 개선을 통해 경희 한방제약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한방제약사 설립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 팀장은 "현재 한방제약사 설립과 관련해 기술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제품도 추가 출시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소가 최근 출시한 제품은 청장캡슐(변비 치료)과 생기소암단(암전이 억제), 보정단(알레르기·면역력 증진), 보심단(수면에 도움) 등이다. 앞서 연구소는 기관지 치료제인 청인 트로키 등 12개 한약 제제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출시 2여년 만에 200만개 이상 판매한 청인 트로키(기관치 치료)와 함께 다이어트 치료제 한슬림(다이어트)도 기대를 받는 제품이다.

3000만원의 개발비가 들어간 한슬림은 현재 한 달에 약 1500만원 안팎의 매출액을 기록 중이다. 의료원 자체 환자만으로 연간 2억원가량의 수익을 기록한 셈이다.

최혁재 팀장은 "한슬림은 특허가 출원상 상태로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연간 200억원 대의 매출도 가능하다는 자체적인 판단이 있다. 연구소가 대표적인 블록버스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임상시험 등 많은 과정이 남았으나, 제약사 설립이 공식적으로 완료되면 제품 상용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내다봤다.

최 팀장은 "일부 제품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다양한 실험이 더 진행돼야 한다. 특허를 보유하고 투자를 받아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현재 연구소가 제약사 설립 기간으로 밝힌 시기는 내년도 상반기다. 오는 2011년 150억 매출달성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500억 규모의 중견제약사를 만들겠다고 플랜을 밝히기도 했다.

복용 형태를 단순화하고 한약 특유의 맛을 제거해 대중성과 판매실적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최혁재 팀장은 "한방제약사가 성공하면 한방병원의 새로운 경쟁력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의사들이 인정하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며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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