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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풍선 소장내시경, 비싼 값 한다"
[ 2009년 01월 15일 01시 14분 ]
소화기병 부문에서 순천향대병원의 위치는 독보적이다.

병원은 지난 1998년 3월 국내 최초로 소화기병센터를 설립한 이래 질환별 클리닉 특성화, 환자별 맞춤진료 및 원스톱 서비스 등으로 소화기병 전문센터로서 명성을 쌓아왔다. 특히 치료내시경 분야에서 최첨단 술기를 발 빠르게 도입, 내시경 수술의 치료 효율을 95.2%로 높이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왔다.

순천향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진오 교수[사진]는 14일 데일리메디와 가진 자리에서 “내시경에 관한 한 자타공인 최고 수준의 병원임을 자부한다”는 말로 서두를 열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편집위원이자 소장내시경연구회 위원인 김 교수는 2003년 일본에서 이중 풍선 소장내시경이 개발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병원에 건의, 이듬해 그 내시경을 들여와 시행한 주인공이다.

그는 “앞서 국내에서 가장 먼저 캡슐 내시경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두가지 최신 내시경을 조기에 모두 갖춰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중 풍선 소장내시경은 조직을 얻을 수 있고 병변 부위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어 소장질환을 진단하는 데 있어 캡슐내시경과 함께 가장 각광받고 있는 검사법이다.

김 교수는 “이전에는 소장질환을 알아내려면 특수검사를 평균 4.2회 실시해 2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지만 이중 풍선 소장내시경을 도입한 후 발견이 빨라 즉시 치료가 가능하게 된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타 대학병원 추천으로 한 주에 두 명의 환자가 병원을 방문한 일이 있었는데, 찾아온 그날 이중 풍선 내시경으로 진단 및 수술을 시행해 완치된 환자들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은 적이 있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한편 이중 풍선 내시경의 시행이 까다롭고 검사도 두시간 가량 걸려 비교적 길다는 지적과 관련, 김 교수는 “10년 이상 내시경을 다뤄온 베테랑 의사들이 충분한 러닝 커브를 거쳐 시행하고 있어 70~90분이면 보통 검사를 마친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 교수는 또한 고가의 검사장비 대비 수요가 많지 않은 실정과 관련해서는 “장비 자체도 고가이지만 일회용 오버튜브가 워낙 비싸서 비교적 높은 검사비용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며 “조직 검사가 필요한 경우나 출혈성 질환인 경우 등 이중 풍선 내시경이 꼭 필요한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수요는 1년에 50~100건 내외로 꾸준히 있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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