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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고민스러운 '조혈모세포이식'
[ 2009년 01월 22일 04시 26분 ]
"조혈모세포이식에 투입되는 인력과 의료 장비, 무엇보다 비현실적인 보험 문제로 적자폭이 커지면 사실 병원에서는 적극적인 지원이 어렵게 된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병원 차원에서의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삼성암센터 조혈모세포이식센터 구홍회 센터장(소아청소년과)은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현 주소를 이 같이 짚었다.

특히 이식코디네이터를 비롯해 의사 지원 인력의 중요성은 타 이식 분야에 비해 상당히 높다. 투입되는 인력이 적지 않다보니 인건비도 만만치 않다.

구홍회 센터장은 "이식 후 환자 관리가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생존 여부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타 장기이식보다 조혈모세포이식에서의 코디네이터는 역할 자체가 다르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비현실적인 보험 문제로 인해 조혈모세포이식센터의 고민은 깊다. 다행히 삼성암센터 개원으로 무균실, 장비, 인력 등이 보강됐다는 점에서 국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구홍회 센터장은 피력했다.

구홍회 센터장은 "첨단 시설과 최신 장비, 세계적인 임상 수준을 갖춤으로써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일류 조혈모세포이식 센터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은 1996년 2월8일 최초 형제간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시작으로 같은 해 3월 11일에는 첫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했고, 8월29일에는 첫 비혈연간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했다.

소아의 고위험군 고형종양에서 2회 연속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국내 최초로 시도하기도 했다.

구홍회 센터장은 "기존에 자가조혈모세포이식으로도 30~40%에서만 가능했던 고위험 신경모세포종의 완치율을 60%이상으로 끌어올려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 성적을 해외 유명 학회지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소아나 청소년에게는 세포수가 적은 제대혈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2004년 3월 본원에서 국내 최초로 서로 다른 두 개의 제대혈을 동시에 이식하는 새로운 이식술에 성공하기도.

1996년부터 시작한 조혈모세포이식은 2006년 12월까지 총1055건을 시행했고 2005년도에 160례, 2006년도에 179례를 시행해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이식 건수를 보이고 있다.

구홍회 센터장은 "금년 250건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세부적으로는 조혈모세포이식클리닉을 통해 이식 환자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맞춤식 관리를 제공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진료 및 간호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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