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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도 네트워크 가능하고 필요"
[ 2009년 03월 09일 08시 53분 ]
“‘이비인후과에서 과연 네트워크가 필요하며 가능한가?’ 병원들이 전문화된 귀 진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바람에서 만든 ‘소리케어 네트워크’를 시작할 때 스스로에게 수 없이 던진 질문이다. 그러나 출범 2년동안 여러 경험을 하면서 지금은 자신있게 답할 수 있다. 그렇다고.”

소리케어 네트워크 전영명 대표원장[사진]은 “병원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제한적이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네트워크가 시도됐지만 그 시스템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소리케어 네트워크(이하 소리케어)는 지난 2007년 귀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이비인후과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태동되면서 뜻을 함께 한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이 모여 탄생됐다. 현재 전국 21개 이비인후과 의원이 가입돼 있다.

전 원장은 지금까지 이비인후과 하면 주로 코나 목 중심의 비염 등의 진료로만 인식돼 있었던 기존 관념을 깨고 ‘귀 전문병원’이라는 다소 생소한 영역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귀 하면 대한민국에서 넘버원 소리를 듣도록 ‘귀 잘보는 소리케어’를 모토로 삼고 있다.

전 원장은 “단순히 병원 이름만 공유하고 공동 마케팅만 추구하는 네트워크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며 “실제 경쟁력 있는 병원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분명한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리케어는 난청, 이명, 어지럼증, 중이염, 보청기 등 병원 내 ‘귀 클리닉’을 집중 육성, 지원함으로써 귀 진료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 내 경쟁력 있는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 원장은 “이비인후과 내에서 성공적인 귀/보청기 클리닉이 시행될 수 있는 롤모델을 제시했고,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을 해 왔는데 중요한 것은 함께 한 원장들의 패러다임이 ‘할 수 있다’는 인식으로 바뀌면서 더욱 적극적인 변화를 가져다 준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많은 분들이 소리케어에 관심을 갖고 문의를 주고 있는데 네트워크의 양적 확대가 궁극적인 목적은 아니”라며 “의료를 비즈니스로만 취급해서는 안 되고, 본질적인 가치와 전문성에 바탕을 둔 원칙 중심의 전략이 진정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소리케어가 보청기 클리닉보다 귀 잘보는 클리닉에 무게 중심을 두는 이유이기도 하다는 전 원장은 “우리는 지금 의술의 본질과 전문의로서의 전문성에 가치를 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즉, 부가가치가 높다고 보청기를 판매하는 그 자체에 목적을 두고 접근하기 보다는 의사의 본질적인 가치중심으로 난청환자를 제대로 진료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되는노력과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는 얘기다.

소리케어는 최근 네트워크 출범 2주년을 맞아 전국의 이비인후과 개원의들을 위한 ‘소리를 보살피는 사람들의 연대’라는 뉴스레터를 제작했다. 뉴스레터는 많은 개원가 이비인후과에서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담았으며, 이비인후과의 질적 성장에 대한 방향성과 네트워크 성공 원칙을 제시했다.

더불어 소리케어는 내달 이비인후과 성공노하우, 전략적 병원 경영 및 마케팅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는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전영명 원장은 “지난 8년간 소리이비인후과의 경험을 통해 원칙 중심의 전략이 틀리지 않았음을 새삼 확인하고 있다”며 “올해도 이러한 것을 더 많은 이비인후과 동료들과 나누며, 실질적인 힘을 실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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