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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마지막 임상시험센터 기회 꼭 성공"
[ 2009년 03월 30일 03시 00분 ]
고려대 안암병원(원장 손창성)이 지역임상시험센터 접수 마감일을 2주 앞두고 준비 마무리 단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암병원 임상시험센터장을 맡고 있는 호흡기내과 인광호 교수[사진]는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사실에 적잖이 부담을 느낀다”며 “신경이 바짝 곤두서 있다 보니 며칠 전 꿈까지 꿨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연간 10억원 상당의 막대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지역임상시험센터 선정 작업이 추가 2곳을 마지막으로 종결됨을 감안할 때, 다년간 센터 선정에 공을 들여온 고대 안암병원으로서는 이번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안암병원은 지난해 서면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도 막판에 고배를 마신 ‘비운의 병원’이라는 인식이 퍼져있어 금년도 선정 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인광호 교수는 “현재 우리 병원 임상시험센터의 인적 구성은 전국 최상급”이라며 센터 선정 작업 시 병원이 지닌 유리한 강점을 설명했다.

지난해 홍콩에서 발표한 ‘임상시험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10월부터 2007년 9월까지 시행된 다국적 제약회사 의뢰 임상시험 5167건을 분석한 결과 고대 안암병원은 1상에서 4위, 2상과 3상에서 6위를 기록했다.

승인조건이 가장 까다로운 1상 시험에서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에 이어 4위를 차지한 것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인 교수는 “임상약리학을 전공한 박지영 교수가 안암병원으로 부임하면서 1상 유치가 늘어났다”며 “지역임상시험센터로 지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뤄낸 놀라운 성과”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사업단의 지원 주체는 안암병원이지만 구로병원, 안산병원의 병상수를 합쳐 임상시험 합동 풀로 활용할 예정”이라면서 “샘플 및 다양한 질환의 환자들을 동원해 폭넓은 임상시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대, 보건대, 병원 등이 지역적으로 분산돼 있는 타 병원과 달리 안암병원은 병원과 의대, 보건대와 생명과학대 등이 같은 구역 내 인접해 있어 메디컬 존으로서의 접근성이 높다는 것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

병원 측은 이밖에도 올해 초 원내 760m² 규모의 임상시험센터를 건립하기로 합의하고 예산을 확정, 시설 개선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인광호 교수는 “수시로 지원계획서를 검토하고, 내부적으로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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