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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걸린 정맥마취→대한마취약리학회"
[ 2009년 04월 21일 00시 10분 ]
장장 5년이 걸렸다. 대한정맥마취학회가 대한마취약리학회로 전환되기까지 5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이 소요됐고, 4대에 걸친 학회장의 의지와 수고로움이 있었다.

전통적인 정맥마취에서 한걸음 나아가 마취에 사용되는 모든 약물의 약리 관련분야를 아우르겠다는 야심찬 포부로 이뤄낸 성과이자, 세계적인 추세를 발 빠르게 반영한 행보다.

‘대한마취약리학회’라는 타이틀을 단 첫 공식 학술대회가 지난 18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렸다. 마취약리학회는 매년 세션을 보다 풍부하게 할 목적으로 대한신경근연구회 심포지엄과 공동 개최된다.

도상환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에 차기회장 바통을 넘겨주게 된 양홍석 전 회장[사진](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은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학회명 전환 후 여는 첫 학술대회를 무사히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간 학회 명칭 개정을 위해 애써온 윤석민, 이정은, 이상귀 전임회장의 공로로 의욕적인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돼 후련하다는 반응이다.

양홍석 교수는 마취약리학회의 가장 큰 특징으로 순수 학문적 목적의 연구모임이라는 점을 들었다.

양 교수는 “대규모로 열리는 일부 학회의 풍토와는 달리 여기는 일체의 정치적 목적을 배제한 순수 학문적 목적의 단체라는 점에서 명확한 특성을 지닌다”며 “마취를 공부해온 사람들이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모르는 것은 가르쳐주고, 유용한 정보는 알려주면서 교류하는 모임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3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발제자에게 전공서적을 추천해 달라는 학부생의 요청부터 포스터 발표장에서 수시로 이뤄진 선후배간 좌담까지 가족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관심이 집중된 코너는 런천 세션(Luncheon Session)으로 마련된 울산의대 노규정 교수의 아쿠아폴 특집 강연.

대원제약에서 최근 출시한 아쿠아폴주는 지용성 프로포폴 정맥마취제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수용성으로 만든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에멀젼(미세유탁액)으로, 미생물이 번식할 위험이 없다는 점에서 외인성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프로포폴 제재로 각광받고 있다.

양홍석 교수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아쿠아폴이 출시된 것은 최근 마취약리학계의 가장 고무적인 성과”라며 “기존 제제보다 감염 위험 등의 부작용이 적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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