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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질환의 시대, 서울아산 선도합니다"
[ 2009년 04월 23일 00시 50분 ]
“1990년대부터 대장질환을 봐왔지만 그 때만 해도 대장질환이 많지 않았다. 이 분야의 전문가인 민영일 교수가 ‘앞으로 대장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지만 반신반의했는데(웃음) 이제야 다른 병원에서도 대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양석균 교수
[사진]
는 불과 20여 년 전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작금의 상황을 담담하게 회고했다.
“1993년 미국으로 연수 간 후 염증성 장 질환 연구하면서 ‘도전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는 그는 “관심이 늘고 있다는 것은 그 만큼 대장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석균 교수는 대장질환 중에서 궤양성대장염 및 크론병 환자 전문의다. 크론병 환자가 국내 5000~6000명일 정도로 희귀질환이지만 양 교수가 보는 크론병 환자가 1000명 정도라고 하니 그야말로 이 분야의 대가다.
최근 소화기 분야도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간, 췌담도, 위장관 이렇게 3개 부분으로 나누는 게 보통이지만 서울아산병원은 간, 췌담도를 차치하고서라도 위와 장을 나누고, 장 내에서도 염증성, 기능성, 종양성, 치료내시경으로 세분화시켜 진료를 보고 있다.
그만큼 대장질환 환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체계적인 진료를 위해 병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양 교수는 “‘초 전문화’ 가 대장분야에서도 이뤄지고 있다”며 최근 소화기내시경센터를 개소한 서울아산병원의 상황을 소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달 30일 세계적 수준의 소화기내시경세터를 개소해 시설과 장비, 인력과 진료실적 등 모든 분야에서 국내 최고 내시경센터가 될 것을 천명했다.
특히 위장분야 4명, 대장분야 3명 등 7명의 내시경 전담의사제를 도입해 내시경 검사 및 조기암 치료에서 전년대비 진단 70%와 치료 50%의 향상된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석균 교수는 “우리나라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진료 수준은 세계적”이라고 자신하면서 “심지어 새로운 신약이 개발되면 임상연구에 한국을 참여시키고 있는데 이 같은 일은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사명감을 갖고 세계적으로 나아가면 국내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그는 “아산병원은 환자수가 많기 때문에 연구하기도 좋다”며 “좋은 논문도 많이 써야 할뿐만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도 정립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선구자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실제로 양 교수가 몸담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에서 대장분야 SCI 논문은 평균적으로 매년 11편정도 게재되고 있을 정도로 학문적 열기가 뜨겁다.
양 교수는 “특히 대장 내시경의 경우 펠로우 트레이닝이 중요한데 올해부터는 내시경 삽입술, 검사 요령, 판독 방법, 병 감별 방법 등에 대해 체계적인 강의가 이뤄진다”며 “일주일에 1번씩 내시경 전담 임상 교수가 교육을 시키는 등 시스템 변화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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