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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외과, 화려하게 부활한다"
[ 2009년 04월 27일 02시 52분 ]
서울성모병원 이식외과팀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4일 장기이식센터 이명덕 교수팀이 위장관 손상으로 단장증후군을 앓던 22세 여성에게 뇌사자의 소장을 이식하는 등 차별화된 술기로 옛명성 찾기에 나섰다.

병원 이식외과 의료진은 지난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식 분야는 가톨릭 외과의 역사인데 그동안 슬럼프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식외과 독립을 통해 옛 영광을 재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조현 교수(외과 과장)을 비롯해 이명덕 교수, 문인성 교수 등 외과 핵심 교수들이 다수 참석했다. 앞서 병원은 지난 3월 1일자로 외과를 9개 세부 분과로 나눠 선택과 집중이 가능토록 조직을 개편했다.

외과는 이식(문인성)을 비롯해 비만(전해명), 위장관(박조현), 대장항문(오승택), 갑상선(김승남), 유방(송병주), 췌담도(이상권), 혈관(박장상), 소아(이명덕) 등의 9개 팀이 구성됐다.

인턴까지 포함하면 의료진만 총 66명에 달하는 대규모 조직이다. BMT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의료진을 확보하고 있다. 이중 이식외과는 교수 5명에 펠로우 2명이 활동 중이다.

이식외과의 경우 외과 주력인 데다 최초 기록을 이어간 만큼 독립적으로 성장토록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도 했다. 유영경 교수(간이식) 등 스탭도 보강한 상태다.

이명덕 교수는 "카대바를 통한 이식 활성화와 국민 캠페인을 전개해야 한다"며 "장기부족 해결에 힘을 모아야 한다. 스페인 모델이 좋은 예일 수 있다"며 이식외과 역할과 성장 해법을 강조했다.

박조현 교수는 "지난 90년대까지 이식분야에 두각을 나타냈던 가톨릭의 저력이 있다. 앞으로 이식외과를 비롯한 외과 강화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블루오션인 비만외과를 국내 처음으로 독립 분과로 독립한 것도 새 외과 만들기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가톨릭의대 외과는 지난 1969년 국내 최초 신장이식에 성공한 이래 1983년 동종골수이식, 1993년 간이식, 1995년 심장이식, 1996년 신장·췌장 동시이식, 2001년 신장·간장 동시이식, 20002년 골수 이식 후 간이식, 2004년 소장이식, 2007년 병원간 교환 간이식, 올해 사체 소장이식 성공 등 굵직한 성과를 내왔다.

박 교수는 "주력 분야인 이식외과 등을 통해 외과 살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신시장 분야인 비만에 관심을 둔 것도 이 같은 점을 고려했다"며 외과 활성화를 재차 강조했다. 비만의 경우 다양한 진료과가 한대 모여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각 분과 활성화를 정착시키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분야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성모병원 외과 그리고 이식외과팀이 옛 영광을 재연할지 주목된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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