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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회원 수 만큼 학회 수준도 향상"
[ 2009년 05월 11일 14시 40분 ]
“회원수가 늘어난 만큼 임원진들에겐 학회 수준 향상을 위해 더욱더 바쁜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대한슬관절학회 제27회 춘계 학술대회가 열린 지난 8일, 서재곤 회장(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사진]은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진지하게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들어 정회원이 730명으로 늘어나면서 지난 2005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덩치가 커진 만큼 학회 관리에 더욱 신경을 쏟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 회장은 “회원들이 늘어난 것과 비례해 실력 있는 학회로 거듭나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사방팔방 뛰어다니고 있다”며 “기존 회원들은 물론 신입 회원들 모두 만족할 만한 학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력을 학회발전의 최우선으로 삼아 발전의 토대를 쌓아나가겠다는 소리다.

이를 위해 학회는 이달 들어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회원들이 최신 수술법이나 지견 등을 나눌 수 있도록 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 회장은 “여러 회원들이 자신의 앞선 기술들을 공유함으로써 서로 이끌어주기도 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상호 발전하자는 의미에서 VOD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학회 내 고명하신 선생님들을 주축으로 회원들에게 자신만의 수술법 등을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쌓여온 까닭일까. 학술대회장은 ‘공부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란 글자 그대로 뜨거운 열기가 곳곳에서 피어올랐다.

8일 아침 8시부터 열린 이날 학회에선 13개 세션, 58개 주제가 발표됐다. 하나의 세션이 끝날 때마다 마련된 질의시간에는 참석자들이 서로 뒤질세라 먼저 발표자를 향해 질문들을 쏟아냈다.

참석자들이 “제 생각은 이런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면 발표자들은 “제 생각은 그와 다르다”고 반론을 다시 제기하거나 “그 부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당당히 답변하는 식이다.

발표자나 질의자가 누구냐는 전혀 개의치 않고 토론을 하는 모습들이 시종일관 나타나는 한편, 시간이 모자라는 이들이 쉬는 시간을 이용해 회의장 밖에서도 토론을 이어가는 장면도 심심찮게 목격됐다.

서 회장은 “본인 스스로도 학회 발표 도중 나온 지적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로운 수술기구 등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면서 “학문적 교류를 주고받는 자리인 만큼 당연한 일”이라고 흐뭇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학회는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서로간의 학문적 성과를 확인하고 정보를 나누기 위해 연 2회 발간되던 학술지를 연 4회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서 회장은 “학회의 양적인 면에서는 비약적인 발전이 거듭됐고 슬관절학 분야에 많은 의사들의 관심 증가로 학회지 게재신청 논문의 증가되는 등 고무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를 질적 성장으로 이어가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학술지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는 그가 이번 학회에서 직접 강연을 통해 회원들에게 던진 메시지, ‘환자를 위한 마음’으로 귀결된다.

“임상에서 환자를 보면서 여러 수술 기구들을 개발해 특허를 받기까지 했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나면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있기 마련이고, 이게 개선되면 다른 것이 눈에 안차는 일들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새로운 방법과 기구들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무엇이 부족한지 스스로에게 묻고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진료를 위해 노력하는 자세, 그것이 슬관절학회 회원들의 나아갈 미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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