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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학 학술지 위상 올려보겠다"
[ 2009년 05월 27일 23시 53분 ]
혈관성 신경의학을 통합해 다루는 대한혈관신경의학회가 30일 창립총회를 갖고 발전을 꾀한다.

대한혈관신경의학회는 기존 세부신경계 학회가 전문적으로 다루지 못했던 혈관성 치매 등 혈관성 신경의학 분야를 통합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혈관신경의학회 김경환 회장(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은 26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노령인구 급증으로 뇌혈관질환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전문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혈관과 신경을 통합한 개념으로 전문성을 갖추겠다”고 학회 창립의 취지를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국 신경의학분야에서도 혈관성 신경의학을 별도로 분리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미국은 아직 정식 학회가 아닌 연구회이지만, 우리가 먼저 학회를 창립함으로써 이 분야를 선점하려고 한다”며 의의를 소개했다.

대한혈관신경의학회의 당찬 포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학회는 오는 6월 학술지 ‘혈관신경의학(Vascular Neurology)'의 창간호를 발행하고, 2년 내 SCI급 국제색인 데이터베이스에 등재하는 게 목표다. 김경환 회장은 “국내 학술지의 위상을 올려보겠다”며 “이 학회는 회원 간 친목도모가 아닌 학술지 위주의 진정한 학술활동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세부안도 꼼꼼히 했다.

1년에 2번 발행할 혈관신경의학 학술지는 올해 국·영문 혼용으로 발행되지만 이후 완전한 영문판으로 개정할 예정이다. 또 편집위원으로 스위스 제네바대학 교수와 미국 스탠포드, USC, UCSF 교수 등 4명을 섭외한데이어 이후 6명을 더 늘릴 계획이다. 편집인의 국가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영문 학술지를 발행하는 것은 국제색인 데이터베이스 심사 평가 기준 중 하나다.

순수 학술활동을 하겠다는 대한혈관신경의학회의 각오는 정관에 더 잘 표현돼 있다. 김 회장은 “정관 중 첫째가 정회원은 5년 내 SCI급 논문을 3개 이상 발표해야 한다는 조항”이라며 “이는 5년마다 갱신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혈관신경의학분야에서의 주요 현안을 연구해 학술지에 싣고 관련분야 의사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게 대한혈관신경의학회의 생각이다.

이들은 미국 혈관신경집중치료학회 한국 지부장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의 인연으로 내년에는 미국 혈관신경집중치료학회와 연합학술대회도 예정돼 있다.

또한 혈관성 치매의 빠른 진단을 위해 새 인지검사방법인 K-ACE를 표준화해 보급하고, 뇌졸중 및 혈관성치매 예방의 날을 개최해 뇌혈관질환예방에 대한 국민인식을 고취할 계획이다.

김경환 회장은 “앞으로 뇌혈관과 관련되 신경의학 분야에서 기초연구와 임상적 치료, 영상학적 분야를 아우르며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대한혈관신경의학회의 첫 학술대회는 11월에 열린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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