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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마케팅' 일석이조 한의사
[ 2009년 06월 07일 22시 26분 ]
고객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아 어려운 시기 병원 운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동시에 신뢰까지 얻고 있는 사람이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바로 한동하 한의원의 한동하 원장.[사진]

‘난치질환 전문가’ ‘거머리 박사’ 등으로 유명한 한 원장은 요즘 동영상 상담을 통해 매일 매일 환자들의 고민과 문제를 1:1 상담방식으로 해결해 주며 또 하나의 닉네임을 얻었다.

단순히 질환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고민거리까지 친절하게 답해주고 있어 ‘친절한 동하씨’, ‘1:1 도우미’ 등으로 불리며 환자들의 무한한 신뢰를 얻고 있는 것.

일반적으로 병원의 홈페이지를 보면 환자들의 고민이나 질문을 받는 Q&A란은 어느 곳이나 존재한다. 하지만 획일화된 형식, 그리고 실시간으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탓에 환자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한 원장은 “난치성 질환을 주로 진료하다 보니 환자들과의 소통과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환자 입장에서는 대학병원, 유명하다는 한의원, 피부과 등을 돌아다니다가 안됐을 때 새로운 병원을 찾은 거라 여기 역시 과거의 전철을 밝게 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설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의사와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처음 한 원장이 시도한 것은 글로써 상담하는 것 외에 전화 상담이었다. 다른 병원의 경우 간호사와의 통화를 통해 용건을 받아 종이에 적은 후 원장에게 전달하면 간단한 답변을 하는 것이 전부인 반면, 한 원장은 가급적 시간을 들여서라도 환자들의 목소리를 들으려 했다.

“글로써 상담하는 것도 상당히 심혈을 기울이려 했는데 전화 상담을 해보니 확연히 다르더군요. 통화를 끝마칠 때마다 ‘정말 고맙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원장과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환자로 하여금 얼마나 신뢰를 갖게 만드는지 알게 된 계기가 됐죠.”

동영상은 한 원장이 홈페이지에서 글을 확인한 후 바로 업데이트 된다. 보다 나은 영상을 위해 자비를 들여 고가의 화상캠을 마련했다. 일명 ‘뽀샤시한’ 모습으로 푸근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조명까지 장만했다는 게 한 원장의 농담 섞인 말이다.

하루에 적게는 7개 많게는 10개의 글이 올라오고 있어 힘에 부칠 법도 하다.

한 원장은 “성격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요청이 들어오면 그것을 그냥 넘어가지 못한다"며 "예전 인터넷이 처음 국내에 도입될 당시부터 만져보고 연구하며 직접 경험을 통해 배웠다. 새로운 것들을 내 것으로 만드는 즐거움과 쾌감이 있기 때문에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상담도 마찬가지다. 항상 발전하는 모습을 환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도 그런 부분이다”고 말했다.

동영상은 철저히 비밀로 환자 개인만이 볼 수 있다. 단순히 홍보적인 부분이라면 동영상을 오픈해서 인터넷을 통해 병원을 선택하는 이들에게 선보이는 것이 정석이지만, 그 와는 전혀 다른 점이 관심을 끈다.

그는 “홍보적인 차원에서 시작한 것은 아니다. 환자 자신만을 위한 상담이 제 모토이기도 하다"며 "추후 계획이 있다면 일반 상담실에는 비밀 글을 없애고, 일반적인 혹은 객관적인 지식만을 넣고, 공개하기 꺼려하는 환자들의 고민을 특별히 다른 공간을 통해 받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 원장의 이런 마음을 알았는지 어려운 시기 아픈 것도 참는다는 환자들까지 끊임없는 입소문을 통해 병원을 찾고 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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