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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흉부외과만 배려-ENT 배제 아쉬워"
[ 2009년 06월 10일 12시 24분 ]
‘기분 좋은’ 팡파르가 올 들어 연일 터지고 있다. SCIE 등재에 이어 이번에는 제24회 세계이비인후과학술대회(IFOS)개최권을 따냈다. 학회는 창립 이래 어느 때보다 고무적인 분위기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외공보이사 김영모 교수(인하대병원 기획조정실장)는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이비인후과 치료 수준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증거다. 두바이와 싱가포르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얻은 결과여서 더욱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근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린 제19차 세계이비인후과학술대회에서 경쟁 도시인 싱가포르를 꺽고 2013년 '제20차 세계이비인후과학술대회' 유치를 따낸 것.
매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이비인후과학술대회는 전 세계 100여 국가에서 5000여 명의 이비인후과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다.
그래서일까. 유치가 확정되자마자 학회측은 홈페이지 팝업을 통해 ‘축 2013년 IFOS 유치 확정’을 즉각 알리고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성공적으로 개최합시다”며 자축 분위기를 한껏 느끼고 있다.
“이번 서울 개최는 1965년 일본에 이어 아시아서는 두 번째로 우리나라 이비인후과 분야의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김영모 교수는 낙관했다.
향후 김영모 교수는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의 상대적 위상을 높이고 이비인후과 영역의 질환이 국민 보건에서 차지하는 중요도를 조사해 국가 보건정책에 우선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로드맵을 밝혔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부터 보건복지부와 함께 국민건강영양조사사업을 진행했고, 질병관리본부, 대한이비인후과개원의협의회와 함께 알레르기비염 공익광고 및 관리지침제작 등의 홍보사업도 시행했다.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한 사업으로 구슬땀을 흘린 결과, 지난 4월께 SCIE 등재에도 성공했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영문학술지인 CEO(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가 2008년 3월에 창간됐으니 ‘꼭’ 1년 만에 거둬들인 수확이다. 김영모 교수는 “창간 1년 만에 SCI에 등재됐다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면서 “그만큼 논문의 질적 수준이 높다는 반증”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정책적으로는 아쉬운 대목이 많았다. 특히 최근 정부가 갑상선 수술 시행에 외과, 흉부외과를 포함시킨데 반해 이비인후과를 제외시켰다는 점에서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부족했던 것 아닌가”라고 털어놨다.
김영모 교수는 “이비인후과에서도 갑상선 수술이 약50% 가량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현실을 반영한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두경부암 중에서도 갑상선암은 외과 의사만 하는 게 아니라 이비인후과 전문의들도 많이 실시하고 있는데 외과에는 30%를 가산해 주고, 이비인후과에는 전혀 적용해 주지 않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논리다.
그는 “흉부외과나 외과가 워낙 열악한 환경이라는 점에서 개선하는 방향이 맞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비인후과 영역에서도 수술 관련 수가가 형편없는 수준이라는 점을 정부가 간과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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