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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글로벌 항암신약 국내서 나온다"
[ 2009년 06월 15일 04시 46분 ]
미국의 M.D. 앤더슨암센터에서 2001년 귀국,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 폐암센터장, 연구소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후 국립암센터 수장 자리에 오른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사진]이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취임 초기부터 국가주도 가교적 개발사업(B&D)을 주창해온 이 원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개최 그동안 성과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편집자주]

암 관련 국내 최고의 기관 '명성확인'

지난해 1월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국민여론조사 결과, 국립암센터는 고객만족과 인지도 부분에서 1위를 거뒀다. '암 하면 떠오르는 기관은 어디입니까', '가족이 임에 걸렸을 경우 어느 곳을 추천하겠는지'를 묻는 질문에 국립암센터가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들을 제친 것이다.

이는 삼성서울병원 암센터가 아직 개원 전이기 때문에 얻어진 것이라는 암센터 내·외부 시각도 컸다. 같은해 삼성서울병원 암센터가 개원한 이후인 5월 공교롭게도 비슷한 설문조사가 다시 진행됐다.

예상과 다르게 두번째 조사 결과 역시 지난 1월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진수 원장은 "국립암센터가 여전히 국민에게 최고의 암 치료기관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는 "수십년 역사를 가진 의료기관들에 비하면 올해 개원 9년을 맞는 국립암센터는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며 "똑같은 잣대를 들이댈 경우 무리가 따르겠지만 분명 암치료 관련 국내 모든 기관 중 최고에 도달한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항암제 개발 위한 국가차원 기관 설립돼야"

이진수 원장은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신약개발 업무를 단일화, 모든 관계기관이 포괄적으로 참여하는 신약개발청 설립이 필요하다"며 전담기관 확보를 제언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국내 개발된 항암제 3건 모두는 글로벌 신약시장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 1상, 2상은 가교적 개발사업으로 비용을 충당할 수 있으나 3상은 대학병원과 제약사 모두 비용문제로 엄두도 못내고 있는 등 국내 신약개발 지원체계는 열악하기만 하다.

따라서 성공적인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국가 주도의 가교적 개발사업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것. 암 연구의 진보가 신약개발을 통한 국부창출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복지부와 지경부, 교과부 등 각 부처별 신약개발 정책을 통합, 연구소와 대학병원, 제약사, CRO(임상시험대행기관)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들을 코디할 수 있는 신약개발 프로그램인 '신약개발청' 설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발 중인 항암제와 관련, "타깃은 국내서 흔한 간암과 위암 뿐만 아니라 모든 암에 대해 효과를 가져 높은 시장성을 갖게 될 것”이라며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에 돌입하고 있는 만큼 2011년 신약개발 시스템을 갖춘 후 2015년이면 글로벌 항암신약이라 명명할 수 있는 항암제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원장은 "꽃보다 열매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나는 씨앗을 심고 물을 줘 싹이 잘 돋아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현재의 노력들이 차기 국립암센터 원장들이 큰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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