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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중개연구' 토대로 '치료+신약' 도전"
[ 2009년 06월 17일 00시 21분 ]
기초과학과 임상에서의 연구와 노력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각 분야 간 장벽을 없애 효과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암-중개연구(Translational Cancer Research) 시스템’이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은경 교수[사진](아산생명과학연구소 부소장, 폐암센터 소장)는 최근 "암을 극복하기 위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암-중개연구 시스템’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많은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많은 연구자가 경쟁하는 신약물질 개발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원활하고 유기적인 암-중개연구 시스템을 확립해 효과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함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

암-중개연구는 ‘bench(연구) to bedside(임상진료)’라는 대전제를 갖고 그 동안 눈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존재하던 연구 분야 간 장벽을 없애는 것이다.

최 교수는 “최근 암 치료성적은 진단기법 발전과 신약물질 개발, 치료방법의 다양화로 점진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며, 치료결과를 예측하는 예후인자나 선택 가능한 약제의 감수성을 알아보는 방법 등 암의 진단과 치료에 다양한 기술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표적치료제를 포함한 다양한 신약물질 개발로 암 치료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으며 신 약물치료 단독 뿐만 아니라, 기존의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약물요법과 동시에 시행돼 더 나은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최 교수는 “최근까지 현대의학은 세분화와 전문성을 추구해 암의 진단과 치료에 연관된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여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왔던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신약물질 개발에서도 연구(bench)가 임상진료(bedside)에서의 실제 요구나 수요를 반영하지 못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기도 하고, 반대로 많은 좋은 연구들이 인식부족으로 인해 빛을 보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문제점과 연구의 낭비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실제 필요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바로 암-중개연구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얘기다.

현대의학, 그 중에서도 암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서는 1명의 과학자나 의사 그리고 하나의 기술이나 치료법으로는 너무 복잡하고 선택의 폭도 넓기 때문에, 여러 분야의 협력과 소통이 중요하며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중요하게 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최 교수는 “임상분야에서는 시행방법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개념적으로는 협진 또는 통합진료, 협력과 소통을 통해 최상의 진료와 치료를 추구하고 있고 이미 어느 정도 보편화 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암의 치료에 대한 노력이 한 단계 더 확장돼 유기적으로 연결된 다양한 임상과 기초과학 연구가 암-중개연구를 통해 통합돼야만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현대의학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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