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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로보닥, 세계적인 명성 떨칠터"
[ 2009년 07월 15일 00시 27분 ]
다빈치와 함께 로봇수술의 또 다른 축인 로보닥이 최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됐다.

스마트프로젝트는 정부가 단기 실용화가 가능한 부분에 대해 1~2년 동안 집중 육성하겠다는 뜻에서 마련, 큐렉소는 인공관절 수술 로봇인 로보닥으로 1년간 40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현재 미국 자회사에서 생산되는 로보닥의 국산화는 현대중공업이, 임상연구는 삼성서울병원이 맡게 됐다.

“이번 선정은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로봇응용 분야에 공격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컨소시엄으로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 출현을 기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큐렉소 이경훈 대표이사[사진]는 데일리메디와의 만난 자리에서 이번 선정에 잔뜩 상기된 표정이었다.

로보닥의 잠재 가능성을 정부에서 인정한 덕에 회사로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기도 하지만, 로보닥 특허권의 인수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감회도 남다르기 때문이다.

사실 로보닥은 다빈치에 앞서 일찌감치 미래의학의 한 분야로 출발했었다. IBM과 같은 세계적인 대기업이 지난 1990년부터 2000년까지 10여년에 걸쳐 6800만 달러란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해 개발했었고, 여기서 분사한 ISS는 나스닥에 오르며 승승장구 하는듯했다.

그러나 인공관절 수술 과정에서 의사의 손길을 최소화한 까닭에 미국 FDA의 승인이 쉽사리 나지 않자 고전을 면치 못하고 M&A 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됐다.

이를 한국의 작은 기업이 꺼져가던 로보닥의 불씨를 지피며 새로운 장을 만든 것이다.

“인수 이후 획득한 미국 FDA의 승인은 무릎ㆍ엉덩이 관절 등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세계 최초의 수술 로봇으로 공식 인정을 받은 것을 의미합니다. 더군다나 이번 선정으로 로보닥의 국내 생산체제가 갖춰지게 되면 수입에 의존하는 의료로봇이 수출로 전환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 이번 선정으로 앞으로 국내외에서의 도약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이 대표는 들떠 있다.

“앞으로 로보닥의 국내외 판매는 2011년 100대에서 2015년에는 649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보닥 한 대 가격이 180만 달러에 달하는 데다가 소모성 부품 매출효과까지 감안하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24개에 달하는 로보닥 관련 원천특허와 IBM이 보유한 4만 2000개의 로봇 관련 특허 사용권 등을 획득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 국산화 작업이 빠르게 진행된다면 세계적인 기업으로도 이름을 떨칠 수 있다고 이 대표는 자신하고 있다.

인공관절 수술로봇 국산화을 넘어 이번 과제에서는 로봇을 이용한 척추ㆍ뇌수술기법 개발도 다뤄진다. 이 대표를 비롯한 큐렉소에게는 무릎과 고관절 수술에 국한된 로보닥의 한계를 뛰어넘는 게 남은 과제인 것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로보닥의 적용부위도 척추와 뇌 등 다양해 질 것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계속해 보다 많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임상현장에서 보다 쉽게 쓸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전직 청와대 경호관이자 현직 변호사인 이 대표, 그와 큐렉소가 국내 로봇의학의 또 다른 전환점을 이끌어 낼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수성 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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