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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의료용 레이저 회사로 키우겠다"
[ 2009년 07월 30일 23시 55분 ]
“의료용 레이저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것, 그게 바로 루트로닉의 목표입니다.”

레이저기기 전문 제조업체 루트로닉 황해령 대표이사[사진]는 28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어느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이날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한 날이어서, 황 대표의 얼굴엔 더욱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세계 경기에 찬바람이 휘몰아치던 올 1분기 8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이라고 발표했던 루트로닉은 2분기에도 매출 91억원을 달성, 최대 매출 기록을 2분기 연속 갈아 치웠다.

이를 바탕으로 황 대표는 올 한해 목표를 400억원으로 내다보며 어느 때보다 거는 기대가 크다.

황 대표는 “그동안은 체력을 비축하며 내실을 다져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새로운 주력제품들이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면 매출 또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와의 첫 대면에서 느꼈던 ‘뚝심’은 루트로닉의 성공비결과도 직결된다.

황 대표는 “100가지 문제가 생기면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 티끌조차 없게 한다는 게 평소 지론”이라며 “어렵고 더딘 길이지만 시스템을 갖추고 기술력으로 승부하다 보면 시장에서 먼저 알아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루트로닉의 제품들은 시장에서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세계 최초로 루트로닉이 개발한 지방 제거 레이저 치료기 ‘아큐스컬프’는 1444 나노미터를 구현한 덕분에 안전하고 정교하게 지방을 제거할 수 있고 시술이 간단한데다 회복기간이 짧아 성형외과 전문의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아큐스컬프의 사용방법 등을 교육받기 위해 자비를 들여 루트로닉을 찾은 외국의 의사들만 해도 수십명에 달한다고 한다.

더욱이 최근에는 미국에서 안면 피부재생 전문 네트워크 병원인 ‘라이프스타일 리프트’의 주요 공급자로 선정돼 흉터 치료용 레이저 장비인 에코2 30여대를 납품하기로 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장비의 계약이 대부분 소규모로 이뤄지는 데 반해 이번 계약은 루트로닉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덕분에 무역협회가 주관한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007년 500만불 수출탑에 이어 지난 해에 1000만불 수출탑을 받기도 했다.

“이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루트로닉이 결국 각종 계약들을 따냈습니다. 한 학회에서 만난 외국의 경쟁업체 사장은 저를 만나 칭찬과 함께 악수를 청하더군요. 그제야 실감이 났습니다. 한국의 기술력이 ‘이제는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구나’하고 말이죠.”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도움이 컸기 때문에 황 대표는 “지금도 사람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비전과 전망은 모두 사람에게서 나온다며 인재경영을 강조하고 있단다.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승부할 수 있는 시대는 갔습니다. 기술력이 관건이죠. 결국 사람의 몫이 가장 중요한 셈입니다. 어려울 때 함께 해 온 직원들의 역량을 키우고 또 새로운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성장 원동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일까. 앞으로의 포부를 묻자 황 대표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밝다.

“루트로닉에는 좋은 인재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의료용 레이저 분야의 다음 제품, 그리고 그 다음 제품들을 계속해 개발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준다면 루트로닉 또한 미래를 향해 달려갈 것입니다.”

2011년까지 3개의 세계 일류상품 개발, 그리고 매출 1000억원 달성. 그의 꿈은 이제 시작이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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