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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무차별적 진료확대, 의료계 위태"
[ 2009년 08월 17일 22시 04분 ]
"강원도는 넓은 지역에 비해 인구가 적고 진료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나 보건소의 무차별적인 도심 진료 확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강원도의사회 권오선 회장(권오선이비인후과의원)[사진]은 17일 강원도의사회의 현안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보건소가 원주와 춘천 같은 도내 도심지역으로까지 진료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민간진료 위축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지난 10여 년간 지속된 지역환자 역외유출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다고 했다. 이미 부산시의사회, 대구시의사회 등도 지역환자 역외유출에 대한 해법 찾기에 골몰하는 등 비슷한 숙제거리다.

강원도 역시 서울로 연결되는 춘천고속도로 개통 등 역외유출 가능성이 더 커진 상황이다. 춘천은 서울까지 1시간 이내, 원주는 1시간 30분 거리에 불과하다.

권오선 회장은 "아쉽게도 정확한 통계나 자료가 없다. 넓은 지역을 정확히 관리하기가 참 힘들다"며 "강원도 특히 원주와 춘천 같은 영서지역은 꽤 많은 환자가 서울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몸집 불리기에 나선 보건소는 가급적 도심보단 진료 사각지대가 많은 낙후지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로의 환자 역외유출과 보건소와의 경쟁은 민간진료에 부담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권 회장은 "지역환자의 역외유출과 보건소와의 경쟁에 걱정이 많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것이 더 큰 고민"이라며 "원주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면 그나마 숨통이 틜 것으로 기대했는데, 수포로 돌아갔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원외처방약제비 환수법안에 대한 관심도 나타냈다. 의료계의 뜨거운 감자인 약제비 환수법이 전국적인 이슈임을 확인했다.

권오선 회장은 "강원 영서지역은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으로 환자 이동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앞으로 의사회 차원에서 고민이 많을 것 같다. 여러 기관에서 이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둬졌으면 좋겠다"고 수차례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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