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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5천명의 환자가 이 교수를 찾는 매력
[ 2009년 09월 07일 09시 06분 ]
인공슬관절 분야에 있어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경희의료원 배대경 교수[사진]. 온화한 겉모습과는 달리 수술장 안에서 만큼은 특유의 카리스마를 내뿜는 배 교수의 첫 인상은 말 그대로 내유외강형(內柔外剛) 리더, 그 자체였다.

“스스로를 아주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수술장에서 좀 유별나게 하다 보니 그런 말이 생긴 것 같네요. 과분한 말입니다.”

인공관절 및 관절경수술의 대가란 소리조차 부담스럽다는 배 교수는 세간의 평가보다 환자들에게 온통 관심이 쏠려있다.

“보통 일주일에 외래 환자를 100여명쯤 봅니다. 1년이면 거의 5000명을 넘어서죠. 그만큼 저를 믿고 환자들이 찾아주시니 고마울 따름이지만, 혹시라도 진료에 소홀함이 있을까 매번 고민하고, 또 신경 쓰게 됩니다.”

경희의료원의 대표적인 스타 교수로 손꼽히는 그에게서 진료를 한 번 받으려면 평균 석 달 이상을 걸릴 정도로, 환자들 사이에서 배 교수는 명성이 자자하다.

덕분에 배 교수의 일상은 하루 24시간을 쪼개도 모자를 만큼 바쁘지만, 그의 얼굴엔 언제나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자칫 환자들의 불안을 괜스레 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이 연령대가 높으신 분들이라 한두 가지 지병을 안고 오시기도 하고, 또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마지막으로 오시기도 해서 언제나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고자 마음을 가다듬죠.”

이러한 그의 철학은 수술장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서너 시간은 족히 걸리는 대수술에도 힘든 기색 하나 없이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일일이 직접 챙겨가며 배 교수는 환자들의 상태를 살피기에 여념이 없다.

그만큼 꼼꼼한 성격 탓도 크지만, 한 번에 수술을 성공시켜 환자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다.

배 교수는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는다는 게 신념 중 하나”라며 “의사로서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해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의욕이 그로 하여금 아시아·태평양 슬관절학회와 정형외과학회,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관련 학회 이사장 등을 맡아 연구에 힘쓰게 한 원동력이 됐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그동안 수술 현장에서 느꼈던 불편 등을 개선시키기 위해 하나하나 직접 개발해 왔던 수술 장비가 완성돼, 자신의 이름을 직접 내건 ‘Bae Offset Plate & Implants’를 선보이기도 했다.

“최선의 진료는 아무래도 평소 쌓아온 실력과 연구, 그리고 수양이 조화를 이뤄야 하죠.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나, 후배 의사들과 교감을 나눌 때도 이 부분을 많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미국과 영국 등지의 유명 저널을 통해 4건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배 교수. 그의 열정은 여전히 청년시절의 모습 그대로, 현재 진행형이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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