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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마 아산 암교육 서비스, 亞 최고 꿈"
[ 2009년 09월 12일 02시 20분 ]
“국내에서 암교육센터 운영이 걸음마 단계인 만큼 다른 기관의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생각이예요. 더 나아가 시간이 걸리겠지만 세계적으로, 최소한 아시아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암교육센터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부진 포부를 밝힌 서울아산병원 암교육센터 정경해 소장
[사진]
(종양내과). 그는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3월 암센터 개소와 함께 정식 오픈한 암교육센터를 꼼꼼히 소개했다.
사실 많은 병원들이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유일무이한 서울아산병원 암교육센터에 관심이 많다. 규모도 크지만 현재 암 환자에 대한 교육이 각 과에서 단발적으로 이뤄지는 경우는 있어도 센터 규모로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곳은 많지 않다.
더욱이 프로그램도 환자 요구도 조사를 통해 운영되는 것이어서 정말 참여하고 싶은 마음에 전국 각지에서 한 걸음에 달려오는 암 환자들이 한 둘이 아니다.
실제로 노래교실에 남편과 함께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암 환자는 “암 치료 중 집에만 있을 때 너무 우울했는데 이제 좀 살것 같다”며 매주 참여하는 열혈 팬이 됐다. 경상남도 김해의 한 환자는 장장 4시간을 걸려 노래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암교육센터는 지난 2007년, 2008년 국내 암환자들에게 적합하고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600여명의 환자 대상으로 교육 요구도 설문조사를 했어요. 그렇게 해서 정말 환자들이 무엇을 요구하는 지 알 수 있었죠.”
이런 근거기반 교육프로그램 개발 원칙을 바탕으로 탄생한 프로그램이 정보 제공 강좌 외에도 체험형 프로그램인 운동, 명상, 손발마사지, 노래교실 등이다. 따라서 프로그램 인기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노래교실과 웃음치료다. 환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호응이 높은 프로그램이다.
“처음 운영 시 입원 환자들의 참여가 많을 거라고 예상했으나 오히려 진료가 없더라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오는 외래 환자가 더 많아서 (놀라웠어요)” 그 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환자 사랑이 대단하다는 것.
암교육센터 집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암교육센터를 이용한 인원이 840명, 854명, 818명, 855명으로 대동소이하다 지난 7월 1168명으로 급증, 8월 1212명으로 증가추세다. 일 평균 45명이고 월 평균 958명이 참여했다.
그 중 8월 노래교실에 참여한 인원은 총 4회동안 214명이 참여했으며, 웃음치료는 4회동안 193명이 참여했다. 암 환자 명상요법도 3회동안 90명이 동참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의 요구도는 물론 문헌고찰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가 증명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계속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어 목표 점수에 못 미치는 프로그램은 그때그때 개선을 해 나가고 있죠.”
센터가 자랑할 만한 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바로 다양한 영상자료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병원에서 유일하게 메디컬 스튜디오가 있는 e-med 부서가 잘 갖춰져 있어 암환자들이 가장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교육용 애니메이션 개발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증상관리 애니메이션은 16편정도 개발된 상태다. 2~3개월 후 암환자의 성생활, 일상생활 관리 등 추가로 10편의 애니메이션이 개발될 예정이다. 식욕부진 암환자를 위한 요리 동영상도 제작돼 있다.
“항암 치료 전 암교육센터에서 자가관리를 위한 애니메이션 영상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암교육센터 뿐 아니라 자택에서도 수시로 환자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든지 애니메이션을 접할 수 있도록 했어요.”
이 밖에도 120편 이상의 암 관련 영상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서 120권, 교육용 소책자 및 안내문 62종 등 암 환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잘 구비하고 있다.
“환자 중심 서비스 제공으로 암환자와 가족들, 일반인들 누구나 암 관련해 필요한 교육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다른 기관의 역할 모델이 되고 싶어요." 그의 포부가 현실로 이뤄질 날이 가까이 오길 기대해본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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