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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혈전 전문가, 국내로 불러 들이겠다"
[ 2009년 09월 29일 08시 51분 ]
흔히 ‘피떡’으로 불리는 혈전 관련 질환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혈전지혈학회가 국제적 수준의 새 도약을 꿈꾸고 있다.
최근 열린 제18차 한국혈전지혈학회 학술대회에서 이사장에 추대된 정광회 교수(CHA의과대 생화학교실)는 본지 인터뷰를 통해 “우리 학회의 가장 큰 소망은 국제혈전지혈학회(ISTH)를 한국에 유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학회 학술이사에 이어, 이후 6년간 총무이사로 활동해온 정광회 신임 이사장은 특히, 2002년 아시아태평양 혈전지혈학술대회를 서울에 유치해 500여명의 국내외 학자들이 참석하는 역대 최고의 학술대회로 이끌면서 이 같은 목표를 갖게 됐다.
이번 목표인 국제혈전지혈학회는 전 세계 약 1만명의 관계자가 참가하고 300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되는 대규모 국제 학술대회로 이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최국의 회원 확충과 회원들의 우수 연구결과가 선행돼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혈전 연구자가 많은 편이 아니어서 학회의 회원수가 200여명 남짓인데다, 국제혈전지혈학회의 개최지는 이미 2015년까지 결정된 상황이다.
정광회 신임 이사장은 “제 임기(3년) 내 유치하기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겠지만, 그 초석을 다지겠다”며 “특히 회원 늘리기에 주력, 다양한 분과별 연구모임을 지원하고 학회를 활성화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한국혈전지혈학회의 회원은 70%가 M.D.이고 나머지 30%가 Ph.D.로 구성돼 있다. 전공분야도 다양해서 임상의학에서는 혈액내과, 심장내과, 신경과, 진단검사의학화, 혈관외과, 안과 등이며 기초의학에서는 분자생물학, 생화학, 세포생물학, 약학 등이다.
정 이사장은 “한국혈전지혈학회는 임상과 기초 분야 학자가 같이 참여하는 국내 몇 안 되는 특별한 학회”라면서 “회원들이 서로의 필요를 공뷰할 수 있는 네트워크 장을 제공하고, 그 안에서 우수한 연구결과가 나오도록 집중 지원하겠다”며 관계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외에도 일본의 혈전지혈학회를 벤치마킹할 생각이다.
2000여명의 회원을 갖춘 일본 학회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연구업적을 발표하고 있다. 우리가 유치를 꿈꾸는 국제혈전지혈학회도 일본은 이미 1987년 동경에 이어 2011년 교토에서 두 번째로 개최한다.
정광회 이사장은 “일본 학회를 성공모델 삼아 학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2011년 학회 20주년 기념행사와 혈전지혈학 교과서 발간, 학회 학술지의 부활 등을 시도하겠다”면서 “점차 혈관질환이 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연구자와 학회 참가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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