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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중재치료의학에 관심 안가지면…
[ 2009년 11월 04일 21시 52분 ]
“흉부외과, 산부인과만 3D과가 아닙니다. 신경중재치료의학도 관심을 갖고 발전시키지 않으면 외국인 교수 데려와 시술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과가 안 그렇겠냐마는 하는 것에 비해 여건이 많이 힘듭니다.”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서대철 회장(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사진]은 “이 분야 여건이 썩 좋지 않다”며 “새로운 분야로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는 인식을 토대로 새롭게 재정립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경중재치료의학은 영상의학기기를 이용하고 신경중재의료기구를 사용해 비침습적, 비수술적, 비파괴적 방법으로 뇌혈관질환과 관련 신경계질환을 정확히 진단하고 보다 더 안전하고 정확한 방법으로 치료하는 분야다.

이 분야 시술은 병변의 완치, 안정화, 보조적 치료효과 등을 얻음으로써 종전의 방법으로는 어려웠던 질환들의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다.

서 회장은 “신경중재치료의학이라고 하면 수술하지 않고, 쉽게 시술하는 것처럼 보여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로 ‘쉽다’는 인식을 갖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난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 그는 “3차원적인 분석을 통한 진단도 어렵고, 많은 재료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며 질병의 이해, 혈관 해부학 지식이 갖춰지지 않으면 결코 쉬운 분야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많은 젊은 의사가 신경중재학을 기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떠한 동기부여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것. 때문에 정부 지원이 늘면 더욱 원활히 발전할 수 있다는 게 서 회장의 생각이다.

특히 그 중에서 경동맥 협착증에 대한 보험적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 회장은 “경동맥 협착에 대한 스텐트 삽입시 보험적용이 되면 환자, 의료진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두개내(內) 경동맥 협착 스텐트가 한 해 400~500건, 두개외(外) 경동맥협착 스탠트가 쇄골동맥을 포함하더라도 한 해 1100건 정도”라고 말했다.

경동맥 협착은 보통 뇌졸중으로 내원하는 환자 30%가 이 질환으로 진단받을 정도로 최근 증가 추세에 있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심장을 제외한 기타 혈관질환의 90%가 이 경동맥협착질환으로 보고될 정도로 많다. 국내서도 과거에 비해 질환의 서구화로 경동맥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서 회장은 “아무래도 노령화사회가 되고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수술은 물론 발병률도 늘고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한국의 경동맥 협착은 외국과 다르게 스텐트를 삽입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는 연구결과가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이 분야가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3D 영상기기도 수가가 현실화 돼야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인식이 확산되고 발전할 수 있는데 현재는 오히려 악순환이 계속되다 보니 진료 실적이 안나오면 병원서 지원도 안되고 점점 힘든 상황을 초래할 수 밖에 없다”고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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