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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전공의 월급 최소 100만원 인상"
[ 2009년 11월 12일 22시 33분 ]
"아직까지 수가 배분 문제가 조율되지 않은 병원 과장들이 답답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요. 한 단계씩 강도를 높여서 될 때까지 추진할겁니다."

외과 수가 30% 인상분에 대한 권고안이 발표된지 70여일. 대한외과학회 이민혁 이사장[사진](순천향대병원)은 11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외과 전공의 처우에 대한 개선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그는 "수가 30% 인상은 외과학회 산하 모든 분과회원들의 결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각 병원에서 권고안이 실질적인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경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0일 열린 외과학회 평의원회에서도 수가 인상분 권고안 발표 이후 병원에서의 대응이 너무 느리다는 질책이 쏟아졌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최근 외과학회에서 수련병원의 외과 수가 인상분 활용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행사항을 보고한 병원은 25곳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과 전공의 급여 인상 건도 최소 100만원을 인상하라는 권고안 지침과는 달리 지지부진한 수준이다.

단, 삼성서울병원은 흉부외과 전공의 월급 300만원 인상을 결정한 데 이어 외과 전공의 월급 또한 200만원 상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세브란스병원이 200만원, 일산백병원이 150만원 등을 인상했다.

권고안을 이행하지 않는 병원에 대해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이민혁 이사장은 "지금까지 1, 2차에 걸쳐 권고안을 발표했는데, 1차에 비해 2차 권고안이 구체적인 전공의 월급 인상액도 제시돼 있고 훨씬 구체적인 방안을 담고 있다"면서 "이제 더욱 강력한 3차 권고안을 발표할 차례"라고 말했다.

학회에서 준비 중인 3차 권고안에는 권고안 불이행 시 해당 병원에 가할 수 있는 재정적 불이익 방침 등 다소 파격적인 '처벌' 규정이 포함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이 이사장은 "수가는 개선됐지만 현실적인 외과 발전을 위해 더욱 시동을 걸어야 할 시기"라며 "3차 권고안은 내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한 후 빠른 시일 내에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1차 대한외과학회 학술대회에는 전국 외과 주임교수 및 과장이 모여 수가 인상분 향배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

수가 인상분 활용 방안을 두고 전국 외과주임 교수 및 과장이 모여 머리를 맞댄 것은 지난 8월말 서울대학교 암연구소에서 가진 회의 이후 두 번째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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