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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의공학 인력 양성에 힘 쏟아야"
[ 2009년 11월 15일 10시 47분 ]
대표학회로 발전 '의용생체공학회'…"무늬만 의공학과 난립" 우려
“30년 전을 돌이켜 보면 서울대, KIST, 연세대 등이 주축, 서울대학교병원 지하 강당에서 많지 않은 인원이 모여 우여곡절 끝에 창립학술대회를 개최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13일 ‘창립 30주년 기념 추계학술대회’가 열린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의과학연구원 대강당에서 데일리메디와 만난 대한의용생체공학회 김선일 회장(한양대)
[사진]
은 이 같은 회고와 함께 국내 의공학 발전 현주소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김선일 회장은 “우리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시작했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의공학은 그동안 많은 발전을 거듭, 30년이 지난 현재 우리의 의용생체공학은 국내외적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아울러 “특히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동력에 선정되는 등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며 “그간 관련분야 연구자, 선배들의 노고가 깃든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대한의용생체공학회에 등록된 회원만 2500명이 넘는 등 이제는 명실공히 국내의 주요 학회로 성장했다. 전국적으로 40여개의 의공학 관련 학과에서 인력을 배출하고 있으며 학과개설을 검토중인 학교도 적지 않다.
의공학은 의학과 공학의 공통부분을 연구하는 가장 전형적인 첨단 융합 복합 학문으로 처음에는 의료기기 및 기계의 발전을 목표로 시작됐다. 이후 뇌공학, 조직공학 등 특부분야로 나뉘는 등 하나의 전문 학문으로 발전돼왔다.
김선일 회장은 “의료기기산업은 고부가가치, 기술집약적인 산업인 동시에 환경 친화적인 산업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가장 중요한 미래지향적인 산업”이라며 가치에 대한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어 “우리의 성장동력인 반도체, 자동차, 조선, 디스플레이, 통신기기 산업등은 후발 개발도상국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어 경쟁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 기인, 정부에서도 의료기기 산업을 우리의 주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지정하고 추진중에 있다”며 의공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국내 유수의 대학들이 의공학과를 신설하거나 관련 분야로 학제를 개편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김 회장은 “일련의 학문적 성과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우리의 의공학 연구가 더욱 가속력을 내기 위해서는 이제 인력양성에 힘을 쏟을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최근 이 분야 인기에 편승, 신생대학들이 학생 유치를 위해 학사도 갖춰지지 않은채 학과를 신설하거나, 기존 대학들도 이름만 바꾸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난립을 우려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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