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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학회 "모든 논문 영어 게재 검토"
[ 2009년 11월 19일 10시 05분 ]
대한비뇨기과학회(이사장 백재승)가 국제적 학회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 구축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학회는 18일부터 제61차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비뇨기과의 술기와 연구 업적에 걸맞는 국제적 위상을 찾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백재승 이사장(서울대병원)
[사진]
은 “해방과 더불어 창립된 학회가 이제는 7개 분과와 2개 연구회를 거느린 우리나라 비뇨기과학의 학문적 발전을 책임지는 중추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며 “그러나 세계적으로 국내 연구 실적과 진료수준이 인정받고 있는 것과 달리,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국제적 위상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학회는 백재승 이사장을 중심으로 ‘국제학회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꼽고,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우선 현재 학회가 발행 중인 ‘대한비뇨기과학회지’의 SCI 등재를 위해 올해부터 제명과 표지 디자인을 영문으로 변경했다.
또 올해 중반부터 싣기 시작한 영어 논문을 점차 확대, 내년부터는 모든 논문을 영어로 게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러한 내부적 변화이외에도 학회는 지난해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열린 비뇨기과 학회에 한국 세션을 따로 여는 한편,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비뇨기과 전문의들과의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외부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백 이사장은 “코리안 네트워크를 잘 살려나간다면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한국 비뇨기과 전문의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의 비뇨기과학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학회가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 주목하고 있는 곳은 바로 중국이다.
백 이사장은 “아직까지 이 분야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는 않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이 바로 중국”이라며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찰나에 때마침 중국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 교류 협력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한중 비뇨기과 포럼을 시작으로 첫 물꼬를 튼 이후 백 이사장을 비롯한 상임 이사들이 지난 9월 중국비뇨기과학회 학술대회에 참가한 것.
더군다나 이 자리에서 백 이사장은 중국학회의 무임소 상임이사에 선출돼 앞으로 2년간 중국과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백 이사장은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의료계의 시각에서 봐도 중국은 머지않은 미래에 미국과 유럽에 이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전립선암을 비롯해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적 수술법의 관심을 반영하듯, 이와 관련된 논문이 주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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