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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서바릭스(자궁경부암 백신) 대세"
[ 2009년 11월 30일 11시 01분 ]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GSK)의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가 최근 미국 FDA와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연이어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경쟁약인 MSD의 가다실에 비해 출시가 한 해 정도 뒤처지면서 그동안 겪었던 설움을 털고 일어 설 수 있을까.

“미국과 일본에서의 승인은 서바릭스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생각해본다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계기로 국내에서 서바릭스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이제 갓 돌을 넘긴 서바릭스 PM을 맡고 있는 강현진 과장[사진]은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제품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과 함께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 역시 여성이기에, 서바릭스가 주는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는 것이다.

강 과장은 “가다실이 먼저 시장을 개척하고 서바릭스가 후발주자로 막 시장이 형성되긴 했지만 아직 국내에서 자궁경부암의 예방에 대한 인식이 낮다”며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여성성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을 많은 분들이 놓치고 있는 게 아닌지 안타까울 때가 많다”고 밝혔다.

때문에 미국과 일본의 승인이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식 개선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이다. 서바릭스는 물론 가다실도 함께 가자는 의미다.

강 과장은 “이는 가다실과 서바릭스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와도 같은 것”이라며 “우선은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시장 저변을 확대시키는 데 주력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출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서바릭스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GSK에 따르면, 서바릭스는 국내 출시 이후 지금껏 약 10만도즈 분량이 접종된 것으로 추산된다. 정확한 자료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이는 경쟁약인 가다실에 비해 크게 뒤처지고 있다는 판단을 내부적으로 하고 있는 부분이다.

강 과장은 “서바릭스의 출시가 늦어진 만큼 일정 부분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서바릭스와 가다실의 컨셉이 다른 만큼 시간이 해결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현재까지 완만한 곡선 형태로 점진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서바릭스의 미래는 긍정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7월 란셋을 통해 발표된 3상 연구에서 서바릭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형과 18형을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확증됐으며, 31형과 33형, 45형 등에 5가지 바이러스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교차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것이다.

이는 가다실과의 향후 경쟁 국면에서 서바릭스가 예방효과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3회 접종로 인한 자궁경부암의 전체 예방효과가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점과 중년 여성에 대한 임상 결과가 과제로 남아있다.

강 과장은 “장기적인 임상데이터는 여전히 연구를 위해 분석과정 중에 있어 섣불리 단정 짓기는 힘들지만 중년여성에 대한 결과는 내년 말쯤이면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서바릭스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때문에 그는 2010년도 마케팅 계획은 장단기적 계획이 복합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강 과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피내암을 포함하면 2위권을 차지하는 자궁경부암에 대한 여성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내년도 발표될 중년 여성에 대한 3상 결과를 산부인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알려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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