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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잡힌 강북삼성 건진센터 '333 전략'
[ 2009년 12월 17일 23시 22분 ]
강북삼성병원 건강검진센터가 현 센터의 3배 규모로 덩치를 키워 내년 3월 이전을 완료할 방침을 확정했다.

병원은 타 기관과 차별화된 건진 시스템을 도입해 현재 8~9만명으로 집계되는 연간 수진자수를 3년 내 12만명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강북삼성병원 한원곤 원장은 16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건진센터가 들어설 부지 공사는 거의 끝난 상태”라며 “3월이면 확실히 다른 건진센터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새 센터 부지 면적은 연간 200억대에 달하는 임대료 및 제반 여건을 고려해 6600~8264m²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북삼성병원은 서울 태평로 구 삼성본관 지하 부지에 건진센터를 대대적으로 이전할 계획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강북삼성의 효자 종목으로 꼽히는 건진센터를 옛 삼성본관 빌딩으로 이전함으로써 삼성 브랜드 프리미엄도 강화하고, 고질적인 병원 공간 부족 문제도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병원 측은 빠르면 올해 가을께 이전한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삼성본관 기존 입주업체 문제를 마무리 짓고 체계적인 건진 프로그램을 구상하기까지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특히 건진센터 이전 계획을 총괄해온 건강의학본부 김계정 본부장(피부과)이 지난 8월 마산삼성병원장으로 취임하는 등 일부 인력 구성에 변동이 생기면서 인수인계에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해 삼성전자, KBS, 금융기관 등 다수의 기업건진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던 강북삼성병원은 그간 쌓은 노하우를 새 건진센터에 아낌없이 쏟아 붓는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과 체결한 양해각서가 플러스로 작용해 세계 기준에 맞는 표준화된 건진센터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대다수 병원이 국제화된 건강검진 프로토콜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코호트 연구 결과 도출을 위한 프로그램 구상은 결과적으로 수진자에게 한 차원 높은 건진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원곤 원장은 “현재 기획하고 있는 건진 시스템은 우리 병원은 물론 다른 병원의 그것과도 콘셉트 자체가 다르다”며 “세계적인 기업건진 시스템을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진자들이 센터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편안함과 포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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