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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비전 보고 이적 결심"
[ 2009년 12월 24일 05시 55분 ]
“건국대병원의 비전을 보고 이곳으로 왔어요. 이제 두 달 돼 가는데, 한 달은 외래, 한 달은 수술 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업무를 익혀나가고 있어요.”
건국대병원 외과 방호윤 교수[사진]는 지난 10월 1일부로 15년 동안 함께한 원자력병원을 떠나 이 곳에 온 지 세달 째다.
그도 처음부터 건대行을 택한 것은 아니었다. “오래된 곳을 떠나려니 고심을 많이 했고,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는 ‘안 된다’는 마음이 컸어요. 그런데 건대의 비전을 제시해줘서, 심사숙고 끝에 결국 오게 된 거죠.”
건국대병원은 '2015년 TOP 5 진입' 등 중장기 플랜이 대단하다. 물론 병원 내부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재단에서 보여주는 ‘열정’이 그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재단에서 의과대학, 병원 발전에 관심이 지대한 것 같아요. 건국대병원이 새병원 오픈 등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민중병원 때보다 위상이 올라간 것은 사실이잖아요. 교수, 직원들 모두 동기 부여가 확실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병원이 잘 돼야 한다’는 누구도 반대할 수 없는 분명한 목표가 있기에 ‘힘들고, 안 될 것 같은’ 계획들을 순응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건대병원의 장기 마스터플랜 중 하나가 암센터 건립이다. 현재 유방암의 대가 백남선 병원장을 필두로, 황대용 교수가 맡고 있는 대장암, 방호윤 교수의 위암 등 스타급 교수의 영입으로 이제 ‘기지개’를 켜고 있는 상황.
“건국대병원이 사실 암환자들이 많은 병원은 아니었는데, 이제 조금씩 환자들이 늘 것으로 기대돼요. 그렇게 해야 하구요. 건대 위암 교수가 저까지 3명인데, 결코 적은 수는 아니거든요. 미래를 보고 하나씩 준비해 나가는 거죠. 전국구 병원이 되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방호윤 교수는 대외적인 활동이 많은 타입은 아니라고 스스로를 말한다. 대신 환자를 보는 시간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는 그는 후학 양성에도 열의를 보였다.
“의사 생활이 15년 정도 남았다고 한다면 앞으로는 후학들을 키우는 데에도 힘을 쏟고 싶어요. 사실 건대로 오게 된 계기 중에 이런 이유도 있었죠.”
건대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주게 될 지는 교수들이 어떤 마음을 갖는가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다. 방 교수가 갖은 포부로 향후 5년, 10년 변화될 건대를 기대해 본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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