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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국가 허브로 발돋움한다"
[ 2009년 12월 27일 13시 19분 ]
“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국민 건강을 위해서나 경제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매우 중요합니다. 다만, 아직 국내에서 의약품 R&D를 통한 제품화에 이르는 단계는 고난의 연속이죠. 제품화지원센터는 제약사들의 이러한 가려운 점을 긁어주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지난 3월 출범한 식품의약품안전청 제품화지원센터의 박귀례 센터장
[사진]
은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신약 개발로 미래 가치를 높이겠다는 제약업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출범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기획단계에서부터 R&D와 임상시험, 제품화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아울러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제품화지원센터는 출범 8개월만에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며 식약청과 제약계의 중간 교량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출범 당시만 해도 일부에서는 괜스레 제품화지원센터를 찾았다가 상담 받은 내용과 의약품 허가심사부서의 의견이 달라 이중, 삼중 고생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적이 시각이 많았죠. 지금은 믿고 찾아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지만 말이죠.”
개소 이후 상담 건수가 꾸준히 늘면서 현재는 약 3500건 가량이 제품화 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지난 7월 이후에는 매월 약 400여건 이상 문의가 들어오는 통에 현재 인력으로 다 소화내기도 벅찰 정도가 됐다.
박 센터장은 “의약품 개발은 일반 공산품과 달리 기계적인 잣대로 처리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며 “적은 인력으로 관련 규정에서부터 특허, 절차 등 모든 사항을 챙겨주려 하다보니 한 건에 2~3일씩 집중 투자해도 벅찰 때가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래도 그만큼 보람은 남다르다. 최근 질의가 개량신약 등에 대한 부분들이 늘고 있다는 점을 미뤄봤을 때 조만간 신약개발이라는 가시적인 효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더군다나 이미 자체 만족도 조사에서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80점을 넘어서며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박 센터장은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에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지만, 특히 바이오벤처나 대학과 연구소 등은 이보다 더한 역경을 맞곤 한다”며 “이들을 도우면서 제품화지원센터의 존재 의의도 찾고, 국내 신약개발에 일조하고 있다는 보람을 느끼는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정식 출범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기에 시스템상 수정해야 할 부분도 없지 않다. 뿐만 아니라 2010년 식약청이 오송생명과학단지로 이전하면서 제품화지원센터 역시 뒤따라야 하는 입장에선 업체들의 접근성 문제가 사실상 고민이다.
박 센터장은 “제품화 지원센터의 홈페이지 기능을 개선하는 한편 찾아가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와 더불어 신약개발 R&D 워크숍을 보다 자주 들어 업계가 고민하는 부분을 직접 듣겠다”는 뜻을 전했다.
여기에 앞으로 나올 중장기 발전전략이 구체화되면 제품화원센터를 의약품 개발의 국가 허브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신약은 그 효능의 탁월함을 개발하는 것만큼 안전성 또한 중요하기에 정부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이 우선시됩니다. 앞으로 제품화지원센터와 의약품 서가심사부서의 연계성을 강화시켜 상담의 효율성·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개발 분야와 질환별 전담 상담인력을 보강해 실질적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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