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09월25일fri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낙태없는 대한민국" 직접 나선 의사들
[ 2009년 12월 31일 22시 36분 ]
산부인과 의사들이 불법 낙태가 이뤄지고 있는 병·의원들을 직접 고발해서라도 낙태 문제를 뿌리 뽑겠다고 적극 나섰다.

지난 28일 출범한 프로라이프(prolife 태아생명존중) 의사회(이하 의사회) 최안나 대변인[사진]은 이처럼 밝히고, 낙태 근절 운동을 위한 의사들 스스로의 자정 활동과 더불어 사회 인식 변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최안나 대변인은 “불법 낙태 시술에 대한 억제력을 발휘시키고자 제보를 받고 있다”면서 “우선 대학·대형·국공립병원 등 의료현실에 대한 책임이 큰 병원들을 1차 제보 대상자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의사회가 시행 중인 낙태 제보센터는 분만과 불법 낙태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리더급 병원과 미혼여성임신낙태광고까지 하고 있는 일부 전문병원들의 자기반성을 유도하고, 낙태에 대한 풍토를 바꾸고자 시작됐다.

최안나 대변인은 “우리가 제보를 받고 고발조치를 진행하는 것은 벌주자는 의미보단 ‘낙태 권하는 사회’에서 정말 벗어나보자는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됐다”면서 “공중보건의사들의 경우 지역의 압력을 받아 의료진 스스로 하고 싶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낙태를 해야 하는 상황도 있다”며 사회에 만연한 낙태 풍토를 꼬집었다.

단체명은 의사회지만 일반 국민들에게까지 정보 공개를 하고 제보센터 등 관련 사업을 확장시킨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낙태에 노출된 임신부들을 보호하고, 피임의 한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는 낙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범국민 차원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최 대변인은 “3400개 산부인과 병·의원에 낙태 관련 질의서를 보낸 것도 이 같은 차원”이라면서 “낙태 시술을 하지 않고 있는 의원, 앞으로 시술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병·의원 등 의견을 준 곳에 대한 사회적 격려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현재 의사회 홈페이지에는 낙태근절 운동 취지에 동감하고 시술을 하지 않기로 한 병원(병원명 공개 거부한 곳 제외) 총 69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동조 의사를 밝혀오는 병원 목록들은 계속해서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최안나 대변인은 “제보센터와 더불어 24시간 진행 중인 낙태 구조센터를 통해서도 낙태 상담, 관련 법률 자문 등 사회단체나 법조계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구조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또한 “실제로 상담을 하다보면 정작 본인은 원하지 않는데 주변으로부터 낙태를 강요받는 미혼모나 학교에서 임신했다는 이유만으로 여학생만 퇴학당하는 일 등 태아와 임신한 여성을 부당하게 차별하는 경우가 많다”고 현 실태를 개탄했다.

의사회는 이처럼 구조센터를 통해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낙태 위기에 처한 여성과 태아를 보호하라는 의견을 정부측에도 적극 알릴 방침이다.

대변인은 “구조센터의 경험들을 데이터로 모아 정부측에 전달하고 이러한 의견이 받아들여지는 것 모두가 낙태 근절 인프라 형성과 직결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구조센터가 단순 의사회 내부 활동이 아닌 활용도를 높여 사회적 차원으로 확장시켜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낙태 합법화 추진, 수가 인상, 종교적 신념 여부 등 의사회 성격과 의도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최 대변인은 “우리가 동료들의 비난과 압박 속에서도 낙태 근절 운동을 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 낙태 없는 대한민국, 낙태가 당연한 것처럼 돼버린 대한민국을 바꾸고자 하는 의지 뿐”이라며 “두고 보면 알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대변인은 끝으로 “저출산 극복의 수단으로서 낙태 근절이 아닌 낙태 문제 자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태아를 생명으로 인정할 것이냐 말 것이냐의 문제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