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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센터, 총체적으로 보면 높은 성과"
[ 2010년 01월 12일 23시 58분 ]
흔히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은 대형병원에서 '큰 돈'을 벌어들이기 어려운 분야라는 인식이 있다.
일례로 대형 당뇨전문센터를 개소한 모 병원의 경우 막대한 투입 자본에 비해 낮은 실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당뇨병은 질환 특성상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만큼 여러 진료과의 ‘신세’를 질 수밖에 없는 질환이다. 때문에 표면적인 매출 수치만 놓고 투입 대비 성적을 따지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고대 구로병원 당뇨센터 최경묵 교수(내분비내과)는 6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당뇨센터에서 얻는 총체적인 수익을 제대로 계산하면 분명 투자 대비 높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센터에서) 나온 것만 놓고 따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이고, 구로병원만 봐도 가장 빠르게 환자가 증가하는 영역으로 손꼽히고 있거든요.”
연초에 개최하는 원내 각 진료과별 과장 회의에서 환자 증가 추이를 집계한 결과를 발표하면 당뇨병으로 대표되는 내분비내과가 매번 1위로 떠오르고 있다는 전언이다.
최 교수는 “인근 신도림에서 구로에 이르는 지역 일대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가산디지털단지에 벤처회사가 급증하면서 거주인구가 확 늘어난 것에 혜택을 본 것 같다”며 “서울 남서부권 일대에서 가장 시스템이 잘 갖춰진 병원임을 자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그랜드오픈 시기 대대적인 시스템 정비에 나선 고대 구로병원 당뇨센터는 포괄적이면서 체계적인 치료를 시행하기 위해 원스톱 진료 체계를 표방하고 있다.
센터는 기본 진료와 각종 합병증 검사는 물론 식이·운동요법까지 병행할 수 있는 장비 및 프로그램을 갖췄다. 여기에 교수급 의료진 5명과 당뇨전담간호사, 당뇨관련 연구간호사, 영양사 등 전담인력이 포진하고 있다.
최경묵 교수는 “원스톱 진료 체계를 내세우는 병원이 예전보다 많아졌지만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병원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구로병원 당뇨센터에서는 한 곳에서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뇨센터 의료진은 환자 진료는 물론 당뇨병 치료에 관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소속 의료진이 발표한 SCI 논문만 30여편에 달한다.
현재 3년째 당뇨병 환자의 근육감소형 비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최 교수는 “대학병원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연구 아니겠냐”며 “예전이 외국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를 모방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 국내 의료진이 선도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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