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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개원 준비 내겐 행운"
[ 2010년 01월 15일 10시 02분 ]
“서울아산병원의 서관, 동관, 신관 개원 준비를 맡게 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그런 기회를 준 아산재단에 감사하고, 특히 나에게 주어진 것은 행운이었다.”
임배만 전 아산의료원장보[사진]가 지난해 12월 31일부로 ‘길고 긴’ 31년 ‘아산’에서의 생활을 접고 퇴임했다. 13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강산이 세번이나 바뀐 동안의 경험과 소회를 피력했다.
국내 병원계 OCS 구축 주역
임배만 전 의료원장보는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산하 7개 병원의 경영지원 및 기획을 총괄하는 아산의료원 행정 파트의 총책임자 역할을 수행했다. 그에게 붙는 수식어만도 십 수가지에 달할 정도로 병원 행정계에서는 공인된 거목(巨木)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임 전 의료원장보는 국내 처음으로 외래 뿐만 아니라 입원에서도 처방전 없는 OCS 시스템을 구축한 주역으로 병원 시스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그는 “입원환자도 처방전 없이 OCS 시스템으로 전산화한 주역 역할을 했는데,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1978년 보성아산병원에 첫발을 내 딘 임 전 의료원장보는 10년간 보성아산병원 생활을 마치고 1988년 서울아산병원 개원 준비팀으로 파견 근무, 21년간 크고 작은 일들을 도맡아왔다.
이런 와중에서 그는 서울대병원 부설 병원연구소에 이어 한양대 의료행정 대학원을 다니며 내공을 쌓았고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병원경영지원회사 설립 통해 제2 인생 시작
앞으로 그가 펼칠 활동도 30년 동안 습득한 이론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바로 병원경영지원전문기업인 ‘HM&Company'를 설립 운영할 계획인 것.
HM&Company는 병원경영진단 및 컨설팅, 건강병원경영 관련 교육사업, 비핵심 업무 위임 수행 및 인력 공급사업, 헤드헌팅 및 인력채용대행, 병원 이용 도우미 사업 등을 수행한다.
임 전 의료원장보는 “그동안 병원 신증축을 비롯 시스템 구축, 인력관리 등에서 겪은 시행착오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겪는 병원들에 디딤돌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설립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는 “국내 민간에서 가장 큰 병원경영지원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데, 아직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가야할 길이 멀다”면서 “우선 서울아산병원에서 준 위임업무부터 차근차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적으로 임배만 전 의료원장보는 최근 한국병원경영학회 회장으로 취임돼 2011년까지 임기를 수행한다.
"병원경영학회 활동 영역 더욱 확대"
한국병원경영학회는 지난 1995년 10월 창립됐으며 교수를 비롯 병원관리자, 연구원 등 500여 명이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그는 “대학 교수와 병원 경영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기회를 제공해 실제와 이론이 접목되는 대화의 장을 많이 만들 것이며, 건전한 재정을 유지할뿐 아니라 홈페이지를 개선해 친목도모 기회를 확대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학회 역할을 확대하고 위상을 제고해 병원경영 개선 활동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임배만 전 의료원장보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는 누구든지 경영자가 돼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실력을 쌓아야 하고 다양한 분야의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며 “사회적인 자기 위치에 대한 보전에 집착하지 말고 모든 것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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