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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대장항문 전문병원 되겠다"
[ 2010년 01월 24일 23시 40분 ]
“무조건적인 덩치 키우기는 관심 없습니다. 세계 최고의 대장항문 전문병원이 되고 싶은 욕심만 있죠.”
올해로 개원 29주년을 맞은 송도병원이 서울송도병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주종목인 항문질환 수술건수가 안정세에 접어든 데다 외래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항문외과 세부전문의이자 실버산업 사업가로 변신,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이종균 이사장은 최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의사로서의 본업과 병원 운영에 대한 애정을 듬뿍 나타냈다. 다음은 이종균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국내 대장항문전문병원의 원조로서 암재활병원, 세포연구소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치질·치루 수술은 해가 다르게 치료방법이 간단해지고, 치료기간도 단축되고 있습니다. 조기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질환이 발달하기 이전에 발견해 손쉽게 완치하는 경우도 많죠. 외과의사는 매년 늘고 있는데, 우리 병원에서 가장 많이 하는 치질·치루 수술만 주력으로 가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업을 늘려나가는 게 다소 조심스러울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름대로 정해둔 원칙이 있습니까.
"문어발식 병원 확장은 지양합니다. 덩치만 키우는 사업에는 관심 없어요. 시니어스타워는 사회복지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병원사업과는 별도의 체제로 운영하는 것이고, 병원 관련 사업만 보면 일련의 흐름을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암재활이나 예방 중심, 세포 치료 등은 개인적으로 미래에 비전이 있다는 확신을 갖고 시작했습니다."
-의료계에서 '송도' 브랜드가 어느 정도 뿌리를 내렸다고 보십니까.
“전문적인 비즈니스맨이 아니라서 송도의 브랜드 가치를 한마디로 정의내리긴 어렵습니다. 본업은 사업가가 아닌 의사니까요. 다만 학술적인 차원에서 봤을 때 누가 봐도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확언할 수 있습니다. 대장항문학회, 외과학회 등에서 매년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죠.”
-병원 경영에 있어서도 인재 양성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의료진의 동기 부여를 위한 특별한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의사들이 놀고먹으면 병원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요. 인재라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의료진들끼리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를 테면 아침 7시에 나와서 논문 쓰는 것을 장려하는 식으로요. 혼자 병원을 경영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봅니다. 병원에서 얻는 수익 등을 모든 직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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