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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관절 스타서전 국립의료원→분당차병원
[ 2010년 02월 16일 00시 09분 ]
국내 슬관절(무릎관절)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전 국립의료원 관절센터장 김희천 박사가 분당차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2월 1일자로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부임함과 동시에 슬관절 클리닉을 전담하게 된다.
“국립기관에 있었을 땐 저 혼자 일하는 느낌이었지만 사립기관에 와 보니 전 직원 모두 열심히 일하는데 혼자 놀고 있는 기분입니다.”
김희천 교수
[사진]
는 11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이직 후 느낌을 언급하며, 1998년부터 최근까지 공직에서만 근무한 탓에 사립 의료기관에서의 온도 차가 생각보다 크게 다가왔음을 전했다.
국립보다 치열한 경쟁과 긴장의 연속일 수밖에 없는 사립 의료기관 생리에 적응하는 것이 첫 과제였던 셈이다.
김희천 교수는 “사실 3년 전부터 차병원 정형외과에 있는 선배들을 통해 계속해서 제안을 받아 왔다”면서 “그동안 고심한 끝에 수술 뿐만 아니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보다 나은 환경에 마음이 갔다”며 적을 옮긴 이유를 소개했다.
이미 국립의료원에서 3000여 건 이상의 인공슬관절 수술을 집도한 정형외과 의사로서 수술에 대한 더 큰 욕심은 아니지만 좀 더 활발하고 체계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차병원의 환경에 매력을 느꼈다는 것이다.
그는 “국립의료원에서는 많이 알려져 하루 평균 80명의 외래환자를 봤지만 현재는 그 절반 정도만 보고 있다”며 “수술도 시작돼 반년 정도 적응을 하면 연간 400건 정도는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수술 실적과 다양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차병원 관절센터를 좀 더 키우고 싶다”면서 “환자들이 고령이고 큰 수술이다 보니 내과적 합병증을 비롯해 수술 후 올 수 있는 문제들을 예방하고자 내과 의사들과 활발히 연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했다.
정형외과 자체가 족부, 고관절, 척추, 스포츠 클리닉 등 유기적이면서도 전문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형상이라 차병원 생활이 2주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수술 일정이 빠듯해도 달라진 연구 환경 등에 만족한다는 것이다.
연구 환경에 집중한 것도 현재 대한슬관절학회 총무이사를 맡고 있어 이번 이직을 통해 학회에서 추진할 사업이나 활동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김희천 교수는 “학회에서 현재 ‘관절염 환자의 투약 시 위장관계 약물 병용의 실태’, ‘한국형 인공 슬관절 평가체계 구축’ 등의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기회가 왔으니 좀 더 적극적으로 수행할 계획”임을 전하면서 학회 및 연구 활동에 좀 더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외과영역을 좀 더 강화하겠다는 차병원의 목표와 함께 스타급 의료진 보강에 나선 병원측의 방향 설정대로 그 첫 스타트를 끊은 김희천 교수는 연구에 대한 열정을 아낌없이 발휘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앞으로 수술 집도와 더불어 환자들에게 최대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 결과나 성과물을 내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새 둥지에서의 각오를 다졌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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