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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수술·연구 모두 놓치지 않겠다"
[ 2010년 03월 07일 23시 29분 ]
2008년 동대문 이대부속병원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해당 기관 의료진들이 이대목동병원으로 대부분 자리를 통합하면서 사실상 병원 의료진에는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

이렇게 2년 넘게 잔잔히 흘러가던 물에 새로운 수로가 유입됐다. 이대여성암전문병원 유방암ㆍ갑상선암센터가 개원 이후 암 수술 환자가 200% 이상 급증함에 따라 활로가 필요했던 적시라 그 물길은 더욱 반갑다.

2일 만난 유방암ㆍ갑상선암센터 임우성 교수[사진]는 기존의 물과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자신만의 목표는 잊지 않고 가져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임우성 교수는 “유방암 및 갑상선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유일한 여성암전문병원이란 점이 끌렸다. 특히 강서지역의 흔치 않은 대형병원으로서 암 환자를 볼 수 있다는 부분이 이 곳으로 오게 된 이유”라고 전했다.

보통 유방암 발병률은 10만 명 당 60~70명꼴로 나타나며 2009년의 경우 대략 1만 5000명 정도로 확인된다. 갑상선암 역시 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편이다.

따라서 환자들의 외래 진료 및 입원, 수술이 급증함에 따라 개원 목표 중 하나였던 진단 및 검사, 수술 등을 일주일 이내로 진행한다는 병원측의 의지에 큰 인상을 받았다는 것이 임 교수의 설명이다.

임 교수는 “암이라는 것이 당장 응급으로 수술해야 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 진단 후 2~3주 내 수술하는 것이 좋다”면서도 “대형병원에서는 검사에서 결과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한편 병실 부족도 심한 편이다. 또 밀려있는 수술 스케쥴 때문에 많이 지연되곤 한다”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그동안 근무했던 대형병원의 경우 환자 중심보단 질환 중심이 되는 경향이 있어 환경도 달라졌으니 좀 더 환자의 입장에서 집중해보고 싶단 의지인 셈이다.

임 교수는 이어 “조직검사 진단이 당일 가능하고 모든 검사가 일주일 이내에 이뤄져 수술을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점은 환자 입장에서 좋은 방향인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서비스 마인드까지 더해 좀 더 발전해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임우성 교수의 연구 욕심은 더욱 뚜렷하다. 작년 서울대학교 의대 외과학교실 젊은 연구자상을 받고 국내 유방암 분야에서는 최초로 ‘다발성 유방암에서의 유방 보존술’ 논문으로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SCI급 논문 5편을 게재하며 연구자의 길 역시 활발히 걷고 있다.

이와 관련, 임우성 교수는 “현재 이대병원의 연구팀은 일단 여성암전문 연구소와 운영 연구원, 연구전문 간호사, 임상과 병리, 내과, 방사선과, 영상의학과 등 다 같이 협동이 잘 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며 “현재 하고 있는 연구도 잘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그는 ‘T 임파구에서의 유방암 역할’ 및 국내서도 몇 군데 병원밖에 시도하고 있는 ‘유방감마촬영술의 효율성’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임 교수는 “임상의사들의 연구 환경이 특히 좋다. 외래 진료를 비롯해 수술, 연구 등의 영역 모두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새 환경에서의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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