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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역외유출 해답은 결국 서비스 질"
[ 2010년 04월 02일 14시 09분 ]
“1차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제일 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셈이죠. 그동안 부산의 중심인 서면 지역 수많은 개원가에서 자신들의 환자를 커버해 줄 2차 의료기관이 없다는 토로가 많았습니다. 외래보다는 입원과 수술 위주의 병원 운영을 통해 1차 의료기관을 지원하고 싶습니다.”
부산 전체 2100여개 의료기관 중 서면에만 의원급 400여개 등 세계 최대 의료밀집지역 중 하나인 부산 서면 메디컬스트리트에 유일한 종합병원, ‘온종합병원’이 3월 개원했다.
1차 의료기관과의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상황에서 이 같은 온종합병원의 움직임은 더욱 화제다.
1차와 3차 의료기관을 잇는 연결고리가 되겠다는 온종합병원의 정근 원장
[사진]
을 만나 앞으로의 행보를 전해 들었다.
“부산지역 병ㆍ의원의 문제를 생각하면 현재 서울로의 환자유출이 가장 심각합니다. 분명 의료기술, 의료장비 등은 서울이나 외국과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데 환자들의 인식은 다릅니다. ‘서울이면 더 낫겠지’ 하는 것이죠.”
부산광역시의사회 회장이기도 한 정근 원장은 부산광역시의 의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람들 인식 개선을 첫 번째 우선순위로 꼽았다.
결코 서울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 의료환경을 두고 환자 유출이 되고 있는 현 상태는 거대한 경제적 손실을 낳는다는 설명이다. 그가 ‘서비스의 질 향상’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무조건 서울 좋다는 사람들 인식 바꿀 수 있도록 모든 노력"
“온종합병원의 MRI, CT 등 의료장비와 기술은 최고 수준입니다.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는 서비스 강화가 핵심입니다. 환자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부산 지역 전체 병ㆍ의원의 신뢰를 높여 나가야 하는 것이죠. 저희 병원은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원데이 원아웃’ 시스템을 도입,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병원이 내세운 ‘원데이 원아웃’ 제도는 하루 안에 진단과 검사, 입원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환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직원의 환자에 대한 친절, 그 긴장도를 늦추지 않게 하기 위한 ‘한번 잘못하면 아웃’이라는 경각심 제고 차원의 개념이다.
“미국에서처럼 간호사가 환자에게 일대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센터별, 각 질환별 전문 클리닉을 마련해 환자의 동선을 최대한 줄이고 편이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에도 신경 썼습니다. 최신 컴퓨터 네트워킹 역시 구축, 한 곳에서 접수와 치료, 순환이 가능토록 한 것이죠.”
정근 회장이 강조하는 서비스의 또다른 귀결점은 의료진으로 향해 있다. 의사의 경쟁력이 곧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병원 운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병원은 의료진이 마음 편히 진료, 수술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원을 해줘야 합니다. 의료진이 신이 나야 병원이 발전하는 것이죠. 간호사들 얘기를 들어보면 저희 병원 의료진은 외인구단이라고들 합니다. 독립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회의 참석률 등을 보면 병원을 잘 운영해보자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진짜 외인구단인 것이죠.”
이처럼 정근 원장은 의료진의 진료 환경을 최고 수준으로 맞춰주기 위해 기획, 행정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직접 두고 의료진은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의사 중심의 지원 체계 역시 마련했다.
부산의 의료관광 인프라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만큼 정근 원장은 해외 환자 유치에도 큰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1차 의료기관에서 다 감당하지 못하는 입원 환자나 응급 환자들을 온종합병원에서 맡을 예정입니다. 서면 지역의 성형외과, 피부과의 경쟁력은 높습니다. 현재도 해외 환자들이 많죠. 특히 VIP 병실과 코디네이터 등 해외환자들의 개인정보 등을 철저히 지켜주면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이처럼 1차ㆍ3차 의료기관과의 상생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계획하고 있는 정근 원장의 포부에서 온종합병원을 넘어 부산 전체 의료계의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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