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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학술연구+사회적 시각 접근"
[ 2010년 04월 13일 03시 21분 ]
“그동안 치매 관련 학회는 사회활동과는 동떨어진 의사들만의 모임이었다. 앞으로 치매는 학술연구와 함께 사회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한치매학회 김범생 학회장[사진](성모병원 신경과)은 12일 학회 운영 방향을 이 같이 정의하고, 사회성 확보를 수차례 언급했다.

김범생 학회장은 올해 추진할 정책방향에 대해 일본 학회와의 교류, 국회·정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정책 제언, 신약 개발 인프라 등 연구 활성화를 꼽았다.

인구 고령화로 알츠하이머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사회복지사와 심리학자 등 복지전문가의 학회 참여도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치매학회에는 여러 진료과를 전공한 전문의와 사회복지 전문가 등 8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김범생 학회장은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퇴행성 질환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환자도 많아질 것으로 본다”며 “학회가 앞으로 이러한 원인을 학문적으로 규명하고 사회적으로 어떻게 대처할지를 제시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학회장은 “사실 치매는 한 가정이 감당하기 어려운 무서운 질병이다. 인간의 존엄성 측면에서 이러한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의사들도 진료현장에서 이 문제에 관심을 둬야 한다.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이 점을 개선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인간 존엄성을 여러 차례 언급했는데, 이는 진료영역을 넘어 국회와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견해다. 그런 의미에서 학회의 사회적 활동을 주목하겠다고 밝혔다.

또 진료현장에서 알츠하이머 관련 의약품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앞으로 젊은 연구진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범생 학회장은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힘 있는 기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조언해주는 역할에 주목할 때다. 장기적으론 법제화도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먼 관점에서 이 문제를 대처해야 한다.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약 개발 등 연구 인프라에 대해선 “알츠하이머 환자가 늘고 있지만, 국내 의약품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외국 제약사에 의존하는 것이 국내 현실”이라며 “가능하다면 젊은 연구진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학회가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장기적으로 접근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 학회장은 국·내외 타 학회와의 협력관계도 강조했다. 우선 세계적인 고령화 국가면서 인프라가 잘 정착된 일본 치매학회와의 관계를 모색하겠다고 했다. 정기적으로 학술교류를 진행하겠다는 것. 학회의 국제적 안목을 키우려면 일본과의 협력관계가 필수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정신과와 가정의학과, 신경외과 등 각 학회 차원에서 활동 중인 국내 타 치매학회와도 교류하고 이견을 조율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특히 관련 학회장을 만나 중복적인 활동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범생 학회장은 “치매의 의료적 현실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사회단체와 연계하겠다. 학회 내 이와 관련된 파트를 신설하는 것도 고려하겠다”며 “치매는 존엄성을 확보해야 할 의료·사회적 문제다. 단순히 의사들만의 역할이 아닌 사회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학회로 만들고 싶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데일리메디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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